조금전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거실에서 와싸다질도 하고 구직사이트를 보며 번민에 빠져있는데
달그락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싱크대 아래쪽에서 나나 하다가 갈색의 무언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저의 손가락 만한 갈색의 무언가가 달그락 소리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곤충인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얼마전에 먹었던 닭도리탕의 닭 뼈다귀를 물고 있더군요.
순식간에 위로 움직이더니 사라졌습니다.
들쥐인 듯 합니다. -_-;;;
창문과 싱크대 사이 손가락 들어갈 만한 공간이 붕 떠있었습니다.
요즘 알러지가 다시 기승을 부려 눈과 입술이 다 찢어졌습니다.
원인이 무언가... 하다가 하다가... 집에 들어온 들쥐때문인가... 거의 확신이 섭니다.
집 지을 때 잘 지으세요.
누가 집공사를 했는지 멱살을 집고 싶어집니다.
실리콘으로 마감을 해 놓았는데 실리콘 똥들을 타일 위에다 칠해놓지를 안나...
틈새란 틈새는 다 만들어 집 하부와 천정 구조를 미로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얼렁뚱땅 장난질을 집에다가 해 놓았구요.
저는 저의 삼십대를 이 집을 고치는데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그리고 집과 청정으로 들어오는 들쥐와의 싸움이 있었구요.
(실리콘으로 구멍난 데 있으면 다 막아버렸습니다)
일단 틈새 난 곳을 플라시틱 가대를 대고 글루건으로 막아놓았습니다.
막은 것은 이정도면 됐고 어서 알러지가 낳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회원님들도 집 지으려면 제대로 지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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