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 정기대의원총회가 행정 착오로 인해 다시 개최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 1월 27일(토) 올림픽파크텔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였으나, 대한체육회의 지시에 따라 정기총회를 다시 해야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이유는 1월 20일에 열린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감사보고서’ 안건에 대한 의결 인원이 정족수 미달로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최경선 행정감사는 이 같은 문제를 대의원총회 석상에서 발언하였으나, 협회의 관계자는 “출석이사의 과반수가 서면 결의하였으므로 유효하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서면결의는 출석이사의 과반이 아닌 재적이사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효력이 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정기대의원총회를 오는 2월 24일(토)에 다시 개최한다고 공지하였으나, 협회의 무능한 행정 탓에 또 다시 발걸음을 해야 하는 대의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