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차례 후 시집간 딸과 사위, 그리고 귀여운 손자까지 합류하였습니다.
명절을 보내기 위해 며칠전 히터 고장난 차에 모시고 온 어머니까지 계셨으니 명실 상부한
4대가 모인 즐거운 명절입니다.
타짜 할머니에게 둘째 손녀 손주사위가 털리고있는 모습입니다. ㅋㅋ
이 사진 보면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고발협박 잘하는 한 회원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혹 사진보고 도박으로 고발할까봐요
개울건너 이웃 형님댁에도 거실에 한판 벌이고 있군요. ㅋㅋㅋ
설날 다음날 입니다.
해마다 설 상 차림 이후 같은 메뉴에서 탈피하고자
사위가 곧 댁으로 돌아가실 할머니를 모시고 온 가족이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예약 없이는 앉을 자리도 없을 만큼 성업중인 멕시코식당을 찾아 인근 도시로 나들이 왔습니다.
신통 방통 손자도 어른들 식사하는 동안 잘 놀아 줍니다.
특이한 멕시코 풍의 식당에서 어머니께서도 즐거워 해주시니
모셨던 손주사위가 흡족한 모양입니다.
돼지고기 알레르기 있는 고모를 위해서 준비한 메뉴와
온 식구들 맛있게 먹었던 멕시코식 식사들
이럴 땐 데킬라 한잔이 필요했지만
운전을 이유로 탄산음료나 한잔 들이키고 맙니다.
혹시 할머니를 배려한 라이스 메뉴도 포함시키고...
꼼꼼한 사위와 딸 입니다
그리고 멕시코식당을 나와서
동생 부부의 차편에 어머니께서 편안한 귀가길을 가셨습니다.
증 손자의 재롱까지 흡족해 하셨던 어머니는 입가에 미소를 잃지않으셔 내 맘도 편했던
설날 이후의 풍경입니다.
그 다음 근황은...
일전에 시골 조그만 면에 까페가 네 개 라고 말씀드렸나요?
우리 가게와 좀 떨어진 곳에 전임 면장님께서 하시는 까페 기존에 두 개 있었는데...
이번에 네개로 더 생기는 문제때문에 저윽이 속이 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엄연히 서 있던 까페 이정표가 실종된 지 두달이 넘었습니다.
그 이유는 공사를 핑계로 걸리적 거린다며 치웠다는 겁니다.
엄연히 자기땅도 아닌 넘의 땅에 있는 간판이 공사에 걸리적 거린다?
그럴 수도 있겠다며 참아 주었습니다.
두달 넘게 간판은 실종상태였고....
아래 사진은 멀쩡히 잘 세워져 있던 간판 사진입니다
그리고 긴 나날 저 간판이 없이 영업은 계속되었습니다.
그 동안 간판 뒤쪽의 현장 공사는 진행되었고
어느새 3개월 가까이 지나
공사중인 지주께 이제 간판 원상복구를 요청하였습니다.
"댁에 땅도 아니고 영업을 위해 세워둔 간판을 복구 시키는 것이 도리 아닐까요?" 권유형으로
돌아온 대답은 조경업자들이 치웠으니 말해 두겠다고 했으므로 믿고 또 한달 넘게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참다 못해 조경업자에게 간판 복구를 요청했더니
자신들은 모른다며 딱 잡에 땝니다. 땅 주인은 조경업자가 조경업자는 땅주인을 핑계 댑니다.
울화통이 치밀어 오릅니다. 엄연한 영업방해에 재물손괴까지 법 조문을 대지 않더라도
이렇게 까지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더 강경하게 공사중인 현장을 찾아가 조경업자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아니라 우리앞에 공사하던 사람들이 했겠죠"라며 회피합니다.
누구를 놀리는 겁니까? 엄연히 당신네들 회사 차량이 들어와 공사할때 치운걸 아는데
그런 핑계를 대고 있습니까? 라고 했더니
건축주에게 말해서 조치해 주겠다고 한발 물러서는것 까지 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간판 원상복구 시킨 꼴이 저렇습니다.
세워 주지도 않고 마지 못해 자신들의 담벼락에 걸쳐 뒀네요.
좀 더 지켜 볼 참으로 참고 있습니다.
그 뒤로 새로운 까페 간판은 참 정성들여 만들어 놨군요.ㅠㅠ
그리고 우리 가게로 좀 더 올라와서 정면 거리 150미터 못 미친 지점에 또 하나의 동종 까페가 들어섭니다.
농촌 귀농 교육장 건립을 목표로 국비로 자그마치 15억이나 땡겨와 사업을 하면서
기껏 생각해 낸 것이 우리같은 구멍가게와 동업종 공사라니....
참다 참다 부아가 치밀어 오릅니다.
도대체 국비를 지원했으면 어떻게 사용되고 지어지는 지 확인이라도 했는지
담당 공무원 멱살이라도 잡고 늘어지고 싶은 심정입니다.
할게 없어 노후 대비 조그만 구멍가게로 희망을 걸고 사는 우리부부의 턱 밑에 저런 대규모 까페가
지어질때 눈닫고 귀닫고 입닫고 국가 세금을 지원하는지 한심스러워 한숨만 나옵니다.
이젠 더 기댈거 없이 제발 "페어플레이"나 해주길 바래 봅니다.
노후의 희망은 점점더 흐려지네요
이상 한적하지만 한적하지 않은 조그만 시골까페 소식이었습니다.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