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각만 해도 식은땀이 납니다.

멀티탭(비싼건아니고 전선월드 뭐시기) 빈자리에 먼지들어가지 말라고 꼽아둔 플라스틱을 빼려는 순간

빠지직!!! 하며 연기가 나고 집전체 차단기가 내려갔습니다. 실내에 있는 차단기가 아니라 밖에 있는 ㅎㄷㄷ 

음악듣고 있던 터라 "앰프 다 나갔겠구나 ㅠㅠ" 생각하곤 벽체탭에 연결해서 작동해보니 기기는 이상이 없습니다.

멀티탭이 그래도 몇만원 하는지라 버릴때 버리더라도 원인이 뭔가는 알아보자 하고 뜯어보려는데

"이런 된장 별렌치가 있어야 되네ㅠ"

릴레이 수배하러 세운상가 가는 김에 가방에 멀티탭을 쑤셔넣고 공구가게 가서 하나 구입해와서는
집에와서 여는데 꼭 볼펜 스프링같이 생긴게 "띠용"하고 틔 나옵니다.
?? 이게 뭐냐?? 계속 열어봅니다.

다 풀고 빼니 부속들이 뭐가 우수수 떨어집니다.

보니 사용하지않을 땐 구멍이 막히는 구조인데 플러그가 들어가면 구멍을 막고있는 두날개짜리 프로펠러가
살짝 회전하게 되는군요. 플러그를 빼면 스프링의 힘에의해 다시 원상복구 되구요.

두번째 사진을 보시면 중앙에 축이 부러져 있는게 보입니다. 널널해진 틈을 타 스프링이 빠져나왔고
제가 만지는 순간 스피링이 돌아다니다 쇼트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한개만 파손됬으면 그 구멍을 죽이고 그냥 사용하려다 보니
중심축이 성한게 한개네요. 나머지는 다 부러져 있네요. 헐~~~~

누가 줏어다 쓸까봐 다 분해하여 재활용으로 분류했습니다. 

혹이라도 멀티탭에서 덜그럭 거리는 소리가 나면 꼭 주의하세요. 좋은 공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