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효과는 아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일을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나비효과 따위로 얼버무릴 순 없다
세계적인 추세인 여성의 성추행 폭로운동이 우리에게 와서
고귀하신 고위직 검사의 고귀하지 못하신 모습을 드러내고
덩달아 피해자인데 가해자인 냥 숨죽여 살아왔던 여러 분야의 여자들의 가슴의 한을 우리가 듣게 되더니
서른의 잔치를 끝낸지 오래 된 최영미 시인이 문학계의 성추행 이야기를 꺼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2072226015
남녀간의 애정문제에 대해서는 왠만하면
그냥 당사자들의 문제라고 지나치다 시피 관대하게 보는 나인데
(판단과 책임이 있는 개인의 주체적 의사결정인데 제도나 관습따위로 간섭하는 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그러나
권력관계를 동반한 남성의 여성에 대한 성적 억압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비판적 입장에 서고 실제로 그러한 상황에서
단호한 행동을 했었다.
그런데 최 시인의 그 "괴물"이
고은이라니....
집에 있는 고은의 시전집
그걸 쓰레기 통에 쳐 넣어야 하나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