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업가 정신이 왜 중요한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8-02-04 18:45:50
추천수 9
조회수   1,672

제목

기업가 정신이 왜 중요한가?

글쓴이

윤양진 [가입일자 : 2001-09-12]
내용
제가 회사를 3군데 다녔습니다.

각각 관리(?)가 강하기로 유명한 회사들입니다.



관리라 하면 직장생활 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회계/경리가 쎈 것을 의미합니다.

이 쪽이 쎄다보니 실행보다는 절차와 서류가 중요해 질 수 밖에 없죠.  



한국의 기업 문화 상 과거 일본의 경영을 본 따올 수 밖에 없었고

또한 그 동안 금전 또는 뇌물 등 부정 사고의 만연으로 관리가 강해진 것도 사실 입니다.



그런데 창업 오너 또는 2세대 오너 운영기업의

관리는 좀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오너와 경영진은 경영을 하고 관리는 챙긴다는 암묵적(?) 역할 분담이 있었고

LG의 경우 두 창업주가 두 분야를 나눠서 담당했죠.



경영과 관리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가 

기업가 정신이 왜 중요한 가와 연결되는데



경영은 새로운 비지니스를 만들거나 기존 비지니스를 계속 영위 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판단 하는 것으로 대변 할 수 있고,

관리는 마른 수건 짜는 것으로 대변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부자가 삼대를 못 간단 말이 있죠.

우리나라 대기업도 3세 경영으로 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우리나라 대기업 또는 기업의 창업주는

어떤 목적과 수단이던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2세들은 창업주의 엄한 감시 속에서 살아남고 회사를 안 망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경영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관리는 정도의 차이로 당연히 따라가게 됩니다.

이걸 제대로 못하면 1세대, 2세대에서 사라지는 거죠.

공과 과는 있지만 정권의 눈치도 보고 그러다가 배워서 영속권력을 구상하게 됩니다.



그런데 대부분 우리나라 기업 중 현재까지 살아 남은 기업들은 

제조업 기반의 회사들 입니다.

물론 금융과 서비스업도 있지만 억지를 쓰자면 제조업 개념으로 운영되는 서비스 업이었죠.



이제 4차 산업혁명과 창의성이 대두되는 경영환경이 되어버렸습니다.

동시에 우리나라 대/중견 기업들은 3세 경영 체제로 들어섰습니다.



본업을 잘 모르면 경영보다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되는 관리에 집중합니다.

이미 사업이 궤도에 있으므로 의사결정 보다는 뭘 모르는 관리질만 하는 거죠.



전 기술자 이지만 관리, 회계, 인사도 전문직 입니다.

다 노하우가 있고, 전문 분야이고 당연히 관련 학과도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다 잘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분야 이기도 합니다.



한진해운, 현대상선이 그렇게 망했고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제가 보기엔 이것이 가장 큰 리스크 입니다.

본인이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판단할 능력이 안되면 물러나서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야 합니다.



이미 만들어진 사업이 잘나가서 관리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면 앞서나가는 기업에 뒤쳐지는게 세상입니다.



창업자 정신이 없는 사장이 회사를 경영하면 관리질만 하고

관리질 잘하는 사람이 중용되고, 현업에도 관리질이 만연하게 됩니다.



100원을 절감하기위해 1,000원을 쓰고 

새로운 만원을 벌 시장과 기회를 판단하기 두려워, 몰라, 귀찮아서 놓칩니다.



국민이 굶어죽고 망해가도 한 줌 권력으로 호의호식을 누리는 북한의 독재자처럼

회사가 망해가고 국가 경제가 문제가 생겨도 경영권 승계와 현재 손에 쥔 것을 놓지 못해

새로운 걸 못 잡습니다.  



민주주의가 항상 효율적이고  빠른 것은 아니지만 옳은 길이듯이

전문 경영인 시스템이 100% 맞지 않지만 경제를 끊임 없는 동력으로 돌게 합니다.



현장은 급해 죽겟는데

본인의 안위와 편리함을 위해 본업을 망가뜨리는 현실 앞에서 넋두리 좀 했습니다....... 

경영자가 경영을 안하고 관리에 집중하면 직원들도 금방 물들게 되거든요.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김승수 2018-02-04 19:09:32
답글

그래서 창업보다 수신이 어렵다는 말이 있는거죠 . 이 나이되도록 살면서 , 수많은 크고 작은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본바 , 경영자의 능력 , 자질이 최우선 될만큼 창업 이후의 수신이 더 어려울듯합니다 .

이종호 2018-02-04 19:38:18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
글고 텨나온 눈티 녕감님은 3거리 5양 에게
ㅡ,.ㅜ^

윤양진 2018-02-04 19:44:40
답글

을쉰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되지 말 입니다....

이종호 2018-02-04 19:45:51

    텨나온 눈티 밤티 녕감님은 추천을 안해두 지는 추천을 해씀돠..ㅡ,.ㅜ^

이민재 2018-02-04 19:47:14
답글

아주 좋은 말씀을 알기 쉽게 적어 주셨습니다. 추천합니다.(중국 당태종 '정관정요' 의 한 대목을 일목요연하게 잘 봤습니다.)

윤양진 2018-02-04 20:10:22

    과찬이십니다. 을쉰들 잡담 사이에서 유난히 빛이 납니다.

김병철 2018-02-04 21:28:36
답글

저도 3세 경영 넘어가는 회사에 다니고 있고, 관리 좋아하는 이놈의 회사 분위와도 일치되어 생각해 본 문제인데......
오너의 성향 중에 리스크 회피적인 경향이 강하면 결국 관리로 쥐어짜는 방향이 되더군요.
새로운 사업이나 새로운 제품을 런칭할려면 그만큼 투자가 필요한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손실을 낼 확율도 열려있죠.
그런데 손실이 나는게 죽어도 싫다면 비용이 필요 없고 효과는 확실한 쥐어 짜는데 집중하는 거죠.
이런 부류들이 ERP같은 부분에 필요 이상으로 집착하고, 인원감축 하면 오르가즘을 느끼는 경우들이 많죠.

이런 성향도 조직관리에 팔요하긴 한데 이런 '관리'만 있으면 결국 뒤쳐지고 정체되는 거죠.

윤양진 2018-02-04 21:37:27

    관리는 필요합니다.
경영이 수반된 관리가 없으면 회사는 망합니다. 시기가 문제이지....

김두신 2018-02-05 01:45:31
답글

제가볼때 2세대든 창멉주든지간에

ceo ,최고경영자의 덕목은

멀리보고, 미래를 보는 시야 인듯 합니다.


2세대 이건희 회장은 반도체가 미래의

핵심일것을 통찰하고, 집중했는데,

이런건 창업주가 가르쳐서 되는거 아니잖아요.

타고난 본능..이겠죠.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10년전에 뜬금없이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불모지의 바이오시밀러를


겁도없이 무지막지하게 투자를..

지금와서 드는 생각은

신의 경지의 시야..

김두신 2018-02-05 01:56:20
답글

여담인데요.

앞으로 10년은 수소 파워가 트렌드의 힌축이

되지 않을까 소심하게

예측해봅니다.

orion800 2018-02-05 08:03:41
답글

기업이 3세 경영으로 넘어오면서 밖으로 나가 싸울 배짱은 없어지고 만만한 게 자국민 등꼴 빼묵는 거..

골목상권 침투, 그리고 회사 키우는 거엔 별관심없고 주가만 쌔리 관리.

요런 회사들의 생명은 얼마 안 남았다 봅니다.

고작 실적 낸다는 짓이 인원감축으로 애낀 돈을 주주(지 포함)들 이빠이 땡겨 묵는 것 말곤

얘네들 별관심 없어요.

오로지 주가만 바라보는 회사들 우리 나라만의 문제는 아님.

기업의 실질적인 이문은 별시리 없는데 주가만 쌔리 폭등한다?

이것도 결국 버블임.

김승수 2018-02-05 08:15:21

    그래서 주님이 짠 하고 보내주신 흑기사 김상조 . 점진적인 변화와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줄겁니다ㅡㅡ;;

안성근 2018-02-05 08:30:07
답글

2세 경영자 입장에서는 그냥 정리하고 싶어집니다. 열심히 해봐야 1세대에 비교당해서 인정받지 못하고 안하면 그럼 그렇지 하고 욕하고 그렇다고 자식이 똑똑하다는 보장도 없구요.

잘 챙겨서 떠나고 그 빈자리를 다시 도전하는 세대에게 넘기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능력이 안되면 떠나는게 서로서로 좋습니다.

윤양진 2018-02-05 13:32:10

    제 말이....

성덕호 2018-02-05 09:48:50
답글

이미 대한민국의 블루오션은 오염되다시피해서 남은게 없어요
시장통의 제과점마져 프랜챠이즈 유통괴수들이 독점해거는 속칭
코묻은 돈까지 긁어가버린 대기업들이 마지막 말로의길을 걷고있는중이겠죠

건전한 중소기업 강소기업의 자생력까지 말아먹은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
국민경제 볼모로 일신영달을 해온 재벌오너들은 숙청되어야한다고 봅니다

orion800 2018-02-05 10:57:36
답글

주가가 상승하면 그만큼 국가(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고용이 창출되고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이 돼야 하는데 21세기 들어와서 그게 끊겨버렸죠.

돈은 불어나는데 여러사람들에게 까지 전달이 되지 않는다.

그럼 주식 투자의 의미도 다시 함 생각해봐야 합니다.

오로지 내 수익만 나면 고만이다?

그 수익이 어디서 오는지 그 수익으로 인해 뭐가 자빠지고 있는지..

이런것도 함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마, 이래 함 생각해 봅니다.

김두신 2018-02-05 12:56:06
답글

정부에서 공정위 김상조 위원장을 중심으로

대기업 갑질 제재하며,

중소기업 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죠.


그리고 대기업이 골목상권 장악은 잘못된거지만,

대기업 자체가 망해선 안되죠.

반도체도 세계적으론 삼성,하이닉스 잡아억으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집중투자하며

맹추격 중이죠..


그리고 대기업은 확실이 미래를 보는눈이
있기는 해요.

국내적으로 윤리적으로 욕은 먹어야하나
투자의 귀재인점도 부인 못하죠.

예로 sk는 망해가는 하이닉스 인수해서

대박을 치고,

한화는 망한 독일의 태양광 기업을 인수해서

세계 최고 태양광으로 키웠죠.

orion800 2018-02-05 13:08:19

    여기 많은 분들이 말씀하는 건 경영 일선에서 재벌 일가의 퇴장입니다.

능력있는 전문 경영인에 맡겨야 한다는거죠.

대기업 해체되는 거 저도 반대입니다.

대기업과 중소 기업이 최대한 수평적이게 공존했으면 하는 바램뿐 입니다.

orion800 2018-02-05 13:24:58
답글

그리고 제대로된 경영인들이 대기업을 맡았으면 요런 쥐어 짜기와 골목상권 초토화는

그리 안 심했을거라 봅니다.

능력이 없고 욕심만 잔뜩 있으니 이런 결과들로 나타난거겠죠.

김두신 2018-02-05 13:32:02
답글

오뚜기나 풀무원처럼 천억대

상속세 내면서

모범을 보이고 있는면이 긍정적인듯 하구요.


이재용은 헛짓하다가, 오늘 판결이

나는데,

콩밥 좀 찐하게 먹고,

다른 대기업에게 경고가 되어야 겠죠.^^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