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DAC이 좋다는데,
고가의 신품가격에 엄두도 못내고있다가,
다행이도 출시된지 7~8 년이 지나니, 중고가격이 많이 착해지더군요.
그래서 질러봤습니다.
어느분의 블로그 글처럼 매끄럽고 촉촉하니 좋군요.
고속버스로 받았는데,
소리가 마음에 안들면, 환불해주시겠다는 판매자님의 말씀에 감동받았습니다.
이상이 있는 기기도, 나는 모른다 배째라 하는 사람도 있는데,
단지 소리가 마음에 안들면 환불해주신다니..
판매자님의 말씀에서 무한신뢰의 마음이 생기더군요.
작동에 이상없으면 반품할일은 없을겁니다 했는데,
받고 개봉해보니,
외관도 깨끗하고 소리도 맘에 들어,
영하의 날씨에 오들오들 떨며 버스를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ㅎ ㅎ
지금까지 7~8 종 브랜드의 DAC을 사용했는데,
Pc-Fi를 하려면 DAC이란것이 왜 필요한지 이유를 알겠더군요.
DAC이없어도 음악을 들을수 있지만,
컴퓨터내의 음악파일을 재생해보면,
온갖 소음이 섞여들리는데,
DAC이 어떤 원리로 어떤부품을 사용하여 문제점을 해결하는지,
전자이론을 공부하지않은 제가 알수는 없지만,
다행히 소리를 들을수 있는 두 귀를 갖고 있어,
듣는거만으로 구분을 할수는 있더군요.
데스크파이할때는, Pc스피커+Ruby DAC조합만으로 크게 불만이 없었는데,
앰프+패시브스피커 조합으로 넘어오니, 많은 부분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소녀시대 Gee라는 곡을 Ruby DAC으로 들었을때,
곡 도입부에서 귀에 거슬릴정도의 치찰음이 들리는데,
처음엔 음원이 불량인가 의심이 들기도했지만,
뮤피 m1 dac으로 바꿔 들어보니, 거짓말처럼 치찰음이 싹 사라지더군요.
몆 년 동안 뮤피 m1으로 만족하며 음악 잘들었지만,
굳이 2% 부족한 점을 말하라면 너무 플렛하다는거죠.
아무튼 이때부터 DAC도,
레벨이 오르면 거기에 맞는 수준의 DAC을 적용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거죠.
네임댁을 연결해 음악을 듣다보니,
일정수준 이상의 DAC으로 올라갈수록 정갈함의 차이보다,
음색의 차이가 더 도드라지게 들립니다.
이는, 이 정도 급이면 기술적발전은 정점에 이르렀을거고,
이젠 브랜드 고유음색으로 차별화하는듯 합니다.
네임의 소리 참 독특하긴 하네요.
누구에겐 취향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제게는 딱 제 취향입니다 ㅎ ㅎ
얼마전 바꿈질을 그만 한다는 글을 쓴적이 있는데,
이건 바꿈질이 아닙니다.
앰프가 두 대라 DAC 하나 추가해본 겁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