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도하는것 같습니다.
가끔씩 깜박깜박 하는데,
산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 이렇구나..
높은데서 바라보니 넓게 볼수 있는 거구나.
이래서 도닦는 사람이 산으로 올라 가는가보다.
미처 보지못한 구석까지 다 보입니다.
산아래서, 니 팔뚝이 굵니? 내 팔뚝이 굵니? 옥신각신 하던 제 모습까지 다 보이는군요 ㅎ ㅎ
팔뚝이 굵으면 어떻고 가늘면 어떠리..
팔뚝이 가는 대신, 상대적으로 기럭지가 긴 장점도 있지않은가?
팔뚝이 굵으면 유도나 씨름을 하면 되고,
팔뚝이 가늘면 육상이나 모델을 하면 됩니다.
각자의 장점이 있기 마련인데,
남의 허물이 눈에 보인다는건,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그 사람의 드러난 부분만 보기 때문이 아닐까요..
즉각적으로 허물을 지적하기보다,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이지만,
내가 마음에 안드는 글이 올라 왔을때,
꽃잎을 던져줄 글이 아니라면, 돌을 던지지 말고 차라리 무대응을 하세요.
돌을 던지면 끝없는 분란으로 이어지지만,
무대응은 자기 스스로 쪽팔려서라도 조용히 글내리고 사라지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
한방에 걸리던 차 시동이 한참만에야 걸리고, 문짝도 얼어붙어 애를 먹이더군요.
날씨도 이렇고 경기마저 얼어붙으니,
사람의 마음도 더 움츠러들어, 푸근하고 따뜻한 글을 쓸 여유가 없나 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따뜻한 봄이 오면 좋아지려나요...
사진은 제 고향에 있는 원통암이라는 암자에,
부처님 손바닥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칠성암이란 거대한 바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