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분명 사상의 자유가 있으므로, 각 개인이 어떤 식으로 생각을 하던, 표현을 하던, 그건 말 그대로,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러한 개인의 자유의견이나 생각에 자신의 생각과 다름이 있으면, 역시 자신의 그러한 생각을 자유롭게 피력할수도 있습니다.
여기 와싸다 자유게시판도 그러한 속성이 다르지 않아서, 누가 무슨 사상을 주장하던, 그건 전적으로 각 회원들의 자유이니 뭐라 간섭할 일은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한자유는 아니겠고, 보편적인 사회규범의 틀 안에서 라는 회원들간의 묵시적인 합의라든지, 게시판운영주체에서 규정하고 있는 기본규칙의 틀 안에서 라고 하는 최소한의 제약은 당연히 있는 것이겠지요.
근간, 여러 형태로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에 대해 각각 찬,반 회원간에 논쟁이 필요이상으로 과열되고, 이로인해 게시판의 분위기가 늘 어수선하고, 분란스럽게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늘 지켜보며 안타까워하고 있는 점은, 오히려 분란을 확대시키는 측면의 필요이상의 대응을 늘 적극적으로 (?) 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는 것처럼 보인다는 부분입니다.
게시글을 올리시는 분의 글에 대한 성향이, 내 사상이나 철학에 다르다고 생각하면, 아예 처음부터 그러한 게시글을 피해가시거나, 아니면, 조금 관심이 있으시면 가볍게 내 의견을 자유롭게 피력해보고 계속 주장이 다르면, 그 정도로 해서 회피하면 될 일인데도, 무한 자존심 때문인지, 동조하시는 분들까지 가세해서 애초 글을 올리셨던 분의 생각을 바꿔보려고, 강요하는 것처럼 보이는 하는 형국으로 전개되다 보니, 늘 아웅다웅 다툼이 끊이지 않더군요.
손뼉소리…
우선, 박수의 의미가 포함되지 않는 “소리” 에 한정해서 생각해보면, 이 행동은 기본적으로 타인의 주의를 환기시킬 때 취하는 단순행동이지만, 횟수가 문제입니다. 두세번 짝짝짝 하면 누구나 돌아다보며 무슨 일 인가하고 호기심에 쳐다보게 되고, 내 일이 아니면 그냥 관심 밖의 일이니 신경을 쓰지 않게 되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누가 시끄럽게 계속 손뼉을 쳐대며 소음을 유발하고 있으면 참 짜증나는 일이지요.
게시판의 유발되는 소음이나 잡음은 절대 혼자서 불러 일으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끄러운 손뼉소리를 내라고 상대방에게 맞장구를 쳐주면서, 이로 인한 소음은 시끄럽다고 불평을 해대는 형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하고 생각을 공유하기 힘들다고 판단하시는 회원의 게시글은 처음부터 피하시거나, 아니면, 무슨 내용이 되었던 굳이 관심을 주거나 나서지 마시고 철저히 무시하시면 됩니다. 이런 간단한 이치를 망각하시고, 늘 맞장구는 잘 쳐주시면서 끝에 가서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서 서로 욕하고 비방하고 헐뜯고 ..
저도 어떤 때는, 특정 글에 우루루 몰려와서 일방적으로 몰아치며 공격을 해대는 상황에, 너무한다 싶어 도대체 왜들 그러시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 가끔 틈바구니에 끼어들어 쓴 소리도 남겼다가, 뜻하지 않게 공격을 당하기도 했습니다만...
상당히 오랫동안 와싸다에서 많은 회원님들의 공통의 공격대상 (?) 이 되고 계신 듯한 모 회원님이 계십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그 분의 사상이나 생각에 대해 조금도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 분의 생각에 전혀 참견을 하고 싶은 생각도 없거니와, 굳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배척을 하려는 생각은 더 더욱 없습니다. 어쨌든, 그 분께서도 와싸다 회원으로써, 당당히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실 수 있는 자유가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단지, 좀 더 부드러운 언어와, 유화적인 형태로 대화에 임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너무 일방적으로 공격을 받으니, 아마 반발심에서 더욱 거칠게 대응하시는 건 아닌가 하는 측면의 생각도 들긴 합니다. 위에 설명 드린 손뼉 논리와 유사합니다.)
반대의견에 대해서는 때론 “무플이 가장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공격수단이다” 라고 떠도는 진리 같은 얘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 이외에, 최근 몇 주간 게시판에 일어났던 여러 형태의 시끄러웠던 몇 가지 케이스들에 대해 벌어진 전반적인 상황을 진지하게 생각을 해 봤더니, 제 나름대로 심각한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는 한가지를 더 언급을 드리고자 합니다.
유난히, 어느 회원의 활동모습을 지켜보니, 민감한 잇슈거리를 의도적으로 수면 위로 끌어올리도록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댓글을 다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분이 계시더군요. 물론, 표현의 형식은 별 일 아니란듯이, 그냥 가볍게 툭 던져보는 말 인 듯한데, 가만히 그 속내를 들여다 보면, 특정 글 내용에 불만을 가지고 계실 만한 타 회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도록 해서, 그 글 내용을 가지고
회원들간에 서로 감정 공방을 일으키게 하고, 정작 본인은 옆에서 한참 가만히 지켜보다 한참 후엔 마치 그럴듯하게 중재라도 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나서기도 하시고요.. 어찌보면, 이러한 상황을 일부러 끌어내서 시끄럽게 만들도록 하고, 그런 상황을 즐기고 계시는 건 아닌가 하는 정도까지의 모습으로 비춰져서, 그런 상황을 이해하기가 참 난해하더군요.
저도 분명 개인적으로 절대 완벽한 사람이 아닌 관계로, 어쩌다 보니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 불편한 심기를 초래케 하는 경우가 있었을 것입니다. 지난번 글에도 피력했듯이, 제가 잘못 처신했던 점을 깨달으면 늘 반성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자유게시판이 자주 분탕질로 어수선한 모습이 지양됐으면 해서, 생각을 적다 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만, 결국은 모든 회원들께서 서로 자제하는 모습으로 노력해주시면, 평창 평화올림픽의 분위기에도 맞도록, 안정된 분위기로의 전환이 가능할 듯 해서,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 본 제 짧은 소견 및 바램을 정리해 본 글이니, 그저, 그 정도 선에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족이긴 합니다만, 혹시, 누가 이 글에다, 저와 관련한 다른 주제의 사소한 시비거리를 끄집어내서, 또 다시, 이 글의 논점을 흩트리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