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유튜브 조회수 톱은 베트남 4강신화와 박항서 감독 이야기가 단연 1위 입니다
베트남 개국 이후 나라 전체가 감동의 물결로 휩쌓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전쟁+보트피풀+가난한 나라....이미지를 단숨에 탈바꿈 시킨 그를 베트남인들은 박항서 감독을
이구동성으로
"영웅"
호칭한다 합니다.
그저 국내 뉴스들은 엉뚱하게 현송월인가 하는 아가씨에 매달려 전혀 박감독의 이야기는 없지만
총리가 직접 벌써 두번이나 박감독에게 축하 전보를 날릴 정도라 하니 한국인으로 역시 대단한 일을 해낸 분이라 같은 한국인으로서 나는 너무 기쁨니다.
베트남인들이 그의 인간성을 좋아하는 것 중에는 효자의 눈물도 깊게 작용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4강신화를 쓴 직후 베트남의 모든 언론들이 그와 인터뷰를 원하는데...고국에 97세 노모 질문에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저도 영웅의 눈물을 보고 울컥 했습니다.
우린 원래 효자의 눈물이 많았던 나라입니다
특히 한겨울 새벽같이 일어나서 늙으신 부모님이 거쳐하는 사랑방에 군불을 지펴드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란 우리들입니다만
세월이 어찌 된셈인지..기성세대 무시문화가 일어나고 이젠 명퇴한 애비가 안방에 있는데도 자식들은 저거들만
거실에서 피자시켜 먹어도 안방에 아버지에게 먼저 드리는 아이들이 없다는... 신문 가십을 보게되는 세월입니다.
오늘 다시 엄동설한입니다
저는 이런 혹한의 추위가 오면 ....우리 고향의 효자 아궁이가 생각 납니다
저희 고향에 아들이 노모를 위하여 지은 아주 아름다운 정자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풍산 채화정 입니다.
아들이 노모를 모시길 위하여 지은 정자는 아마 유일한 것입니다.
이곳에 구전으로 내려오는 효자 아궁이가 있습니다
원래 채화정 군불 아궁이는 내가 직접 기어들어고도 남을 매우 큰 아궁입니다
날이 추워지면 추워 질수록 다소 모자라는 아들은 노모가 추울세라 밤낮으로 지게를 지고 먼산까지가 가서
장작을 해와 군불을 피웠는데..아궁이가 너무 커서 큰불을 지피고 나면 금방 찬바람이 구들을 식히고..다시 바보 아들은 나무를 더 태우고..어느 눈이 많이 내린날 노모를 더 따뜻하게 해드릴려고 학가산까지 올라가서
나무를 가득하여 지고 내려오다가 폭설에 같혀서 결국 효자 아들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효자 아궁이로 불려지고 동네 아이들은 숨밖꼭질 놀이 때도 그 큰 아궁이에 서너명씩 숨을 정도로 큰 아궁이였는데..15년전 쯤 무식한 문화재 복원 인간들이 그 아궁이를 현대식으로 바꾸어 놓았지요
마치 전주 한옥 마을이나 하회 물돌이 마을 다 망친것과 동일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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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철친한 동무중에 주자학을 강론하고 선비춤을 추는 동무가 있습니다
양수리에 그 큰 공연장 별장을 갖고 활동하는데..어느 날 전화가 와서 고향에 사시는 홀어머니를 모시기위하여
낙향을 한다고 했습니다
친구집은 저도 고향가면 자주 가서 묶는 큰 한옥체입니다만 ....나는 그저 그 친구가 부럽습니다
요즈음은 며느리가 시노모를 모시는 일은 아주 드문세월입니다
모시기는 커녕 ..홀 시어머니는 일년 내내 밭에 엎드려 일하시고 서울 며느리 집에 오지도 아니하는 세월인데도
퍽하면 tv ch에서는 젊은 며느리들을 나래비로 불러놓고 시어머니 흉보는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막가는 문화가 있어도 아들들은 마누라가 겁나서 일언급 못하는 쪼데기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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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영웅 박항서 감독의 효자 눈물은 우리가 매우 본 받아야 할 눈물입니다
오늘 결승전 진출을 가리는 시합이 있습니다
97세 노모 이야기에 울컥 눈물을 솥아 낸 박항서 감독이 또 한번 기적을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덧붙이는 꽁다리 글.
제가 글을 올리는 곳이 있습니다
가끔 그곳에 올린 글을 다른곳에도 올려 보면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부류에 따라서
글은 동일한데 달리는 뎃글은 전혀 다르게 반응 됩니다.
예를들어서 모두가 읽고 감동 하고 순풀이 줄줄이 달리는 효자 감독 이야기에도
이곳에서는
결국 동감하는 뎃글보다는 그저 개인 비방 뎃글이 나오기도 합니다.
허긴 그냥 그러니 해야 합니다
김연아나 손연재같이 훌륭한 대한의 딸에게도 그런 수준의 악풀을 부끄러움 없이 다는 자들이 존재 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아래 이재철님이 악풀에 단상이라는 아주 좋은 글을 올려주셨지만
이재철님 바램되로 개선되기 힘들것입니다.
왭문화가 아직 성장되지 못해서 하루에 뎃글관계로 벌금형을 받는 이들이 6명 정도 되고 지난해는 드디어 뎃글 구속자까지 생긴 정도로 법이 엄해졌으니 개선되기를 저도 바래 봅니다.
자우지간
세계적인 조쿄비치를 3:0으로 껵은 젊은 테니스 맨 정현씨 이야기도 기분 좋은 소식이고
오늘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승리를 하여 효자의 눈물로 다시한번 베트남 국민들...특히 그 중에서도 아버지로부터 버림받고,나라로 부터 차별 맏고, 배우지 못하여 베트남 사회 밑바닥에 머물었던 우리들이 벌린 씨앗 라이 따이한에게도 큰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