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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명의 대통령하고도 안 바꿀 사람-2-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8-01-23 08:04:43
추천수 6
조회수   2,511

제목

열명의 대통령하고도 안 바꿀 사람-2-

글쓴이

조정래 [가입일자 : 2016-01-15]
내용


지금 유튜브 조회수 톱은 베트남 4강신화와 박항서 감독 이야기가 단연 1위 입니다

베트남 개국 이후 나라 전체가 감동의 물결로 휩쌓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전쟁+보트피풀+가난한 나라....이미지를 단숨에 탈바꿈 시킨 그를 베트남인들은  박항서 감독을

이구동성으로

"영웅"

호칭한다 합니다.

그저 국내 뉴스들은 엉뚱하게 현송월인가 하는 아가씨에 매달려 전혀 박감독의 이야기는 없지만

총리가 직접 벌써 두번이나 박감독에게 축하 전보를 날릴 정도라 하니 한국인으로 역시 대단한 일을 해낸 분이라 같은 한국인으로서 나는 너무 기쁨니다.

베트남인들이 그의 인간성을 좋아하는 것 중에는 효자의 눈물도 깊게 작용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4강신화를 쓴 직후 베트남의 모든 언론들이 그와 인터뷰를 원하는데...고국에 97세 노모 질문에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저도 영웅의 눈물을 보고 울컥 했습니다.

우린 원래 효자의 눈물이 많았던 나라입니다
특히 한겨울 새벽같이 일어나서 늙으신 부모님이 거쳐하는 사랑방에 군불을 지펴드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란 우리들입니다만

세월이 어찌 된셈인지..기성세대 무시문화가 일어나고 이젠 명퇴한 애비가 안방에 있는데도 자식들은 저거들만
거실에서 피자시켜 먹어도 안방에 아버지에게 먼저 드리는 아이들이 없다는... 신문 가십을 보게되는 세월입니다.

오늘 다시 엄동설한입니다

저는 이런 혹한의 추위가 오면 ....우리 고향의 효자 아궁이가 생각 납니다

저희 고향에 아들이 노모를 위하여 지은 아주 아름다운 정자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풍산 채화정 입니다.

아들이 노모를 모시길 위하여 지은 정자는 아마 유일한 것입니다.
이곳에 구전으로 내려오는 효자 아궁이가  있습니다

원래 채화정 군불 아궁이는 내가 직접 기어들어고도 남을 매우 큰 아궁입니다

날이 추워지면 추워 질수록 다소 모자라는 아들은 노모가 추울세라 밤낮으로 지게를 지고 먼산까지가 가서
장작을 해와 군불을 피웠는데..아궁이가 너무 커서 큰불을 지피고 나면 금방 찬바람이 구들을 식히고..다시 바보 아들은 나무를 더 태우고..어느 눈이 많이 내린날 노모를 더 따뜻하게 해드릴려고 학가산까지 올라가서
나무를 가득하여 지고 내려오다가 폭설에 같혀서 결국 효자 아들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효자 아궁이로 불려지고 동네 아이들은 숨밖꼭질 놀이 때도 그 큰 아궁이에 서너명씩 숨을 정도로 큰 아궁이였는데..15년전 쯤 무식한 문화재 복원 인간들이 그 아궁이를 현대식으로 바꾸어 놓았지요 
마치 전주 한옥 마을이나 하회 물돌이 마을 다 망친것과 동일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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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철친한 동무중에 주자학을 강론하고 선비춤을 추는 동무가 있습니다
양수리에 그 큰 공연장 별장을 갖고 활동하는데..어느 날 전화가 와서 고향에 사시는 홀어머니를 모시기위하여
낙향을 한다고 했습니다

친구집은 저도 고향가면 자주 가서 묶는 큰 한옥체입니다만 ....나는 그저 그 친구가 부럽습니다
요즈음은 며느리가 시노모를 모시는 일은 아주 드문세월입니다
모시기는 커녕 ..홀 시어머니는 일년 내내 밭에 엎드려 일하시고 서울 며느리 집에 오지도 아니하는 세월인데도
퍽하면 tv ch에서는  젊은 며느리들을 나래비로 불러놓고 시어머니 흉보는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막가는 문화가 있어도 아들들은 마누라가 겁나서 일언급 못하는 쪼데기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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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영웅 박항서 감독의 효자 눈물은 우리가  매우 본 받아야 할 눈물입니다

오늘 결승전 진출을 가리는 시합이 있습니다

97세 노모 이야기에 울컥 눈물을 솥아 낸 박항서 감독이 또 한번 기적을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덧붙이는 꽁다리 글.

제가 글을 올리는 곳이 있습니다
가끔 그곳에 올린 글을  다른곳에도 올려 보면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부류에 따라서 
글은 동일한데 달리는 뎃글은 전혀 다르게 반응 됩니다.

예를들어서 모두가 읽고 감동 하고 순풀이 줄줄이 달리는  효자 감독  이야기에도 

이곳에서는
결국 동감하는 뎃글보다는 그저 개인 비방 뎃글이 나오기도 합니다.

허긴 그냥 그러니 해야 합니다

김연아나 손연재같이 훌륭한 대한의 딸에게도 그런 수준의  악풀을 부끄러움 없이  다는 자들이 존재 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아래 이재철님이 악풀에 단상이라는 아주 좋은 글을 올려주셨지만 
이재철님 바램되로 개선되기 힘들것입니다.
 왭문화가 아직 성장되지 못해서 하루에 뎃글관계로 벌금형을 받는 이들이 6명 정도 되고 지난해는 드디어 뎃글 구속자까지 생긴 정도로 법이 엄해졌으니 개선되기를 저도 바래 봅니다.

자우지간
세계적인 조쿄비치를 3:0으로 껵은 젊은 테니스 맨 정현씨 이야기도 기분 좋은 소식이고




오늘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승리를 하여 효자의  눈물로  다시한번 베트남 국민들...특히 그 중에서도 아버지로부터 버림받고,나라로 부터 차별 맏고, 배우지 못하여 베트남 사회 밑바닥에 머물었던 우리들이 벌린 씨앗 라이 따이한에게도  큰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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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식 2018-01-23 09:54:47
답글

아침부터 부모님을 생각나게 하는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 박항서 감독님이 이끄는 베트남을 응원하겠습니다~

조정래 2018-01-23 10:00:35

   
아직도 저희 고향에는 석유비가 아까워 군불 지피고 사시는 노인분들이 많습니다

고향 갈 때 마다 ..그래도 새벽에 일어나서 부모님 방에 군불 지피고 고구마 몇개 꾸워 먹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전 아부지가 돌아가시고 아부지가 사용하셨던 낡은 지게(약 50년 된것) 를 서울로 갖고 와서
가끔 세운상가 택배보낼 때 지게에 지고 가기도 합니다

세운상가에는 아직도 지게꾼이 두분 계시는데요

그중에 한분은 오사까에서 태어나신 분인데..저하고도 친하게 인사 나누는 사이입니다.


아무튼 엄동설한에는 고향 군불 아궁이가 그립습니다.





김승수 2018-01-23 10:23:33
답글

날 맹글어주신 어머니와는 , 열명 아니라 백명의 대통령이라도 비교대상은 아니라는 생각

눈이 켜켜쌓인 긴 겨울방학 , 메주냄새 배고 여기저기 꺼멓게 탄 아랫목에 호야등 켜놓고

양말 꿰메시던 어머니 옆에서 끄덕끄덕 졸며 억지로 방학숙제 하던 어린시절의 내 모습이 ...

조정래 2018-01-23 10:35:10
답글



김선생님 글 속에

메주냄새..꺼먹게 탄 아랫묵, 호야등 켜고....아..우리 가슴에 앨범사진들이지요 .


호롱불을 아끼려고

광창이라는 작은 호롱불 넣는 공간이 있었지요

컴컴한 부엌에 어머님이 일할 때 ..방안에 호롱불을 그 광창에 넣으면 부엌도 은근히 밝아지고
안방도 밝아지는 ...지혜로운 아이디어였지요 .

부승헌 2018-01-23 11:23:53
답글

베트남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역사적으로 우리와 비슷하게 외세침략도 수없이 많이 당했지만, 우리와는 달리 세계 최강국들의 침략을 모두 물리친 대단한 나라죠.

예전의 영화 "인도차이나"의 린당팜의 예쁜 모습도 생각나네요.

우리가 박독재때 베트남에 나쁜짓도 많이 하고, 더욱이 뒤끝이 더러웠죠. 이런건 참 창피합니다.

이번에 문통이 베트남 갔을때 좀더 진지한 사과를 했으면 했는데, 역시 정치적인 사과로 끝내버려 안타깝기도 합니다.

조정래 2018-01-23 11:38:31

   
뒷끝이 더러웠다고 인정하시는 분은 저가 처음 봅니다.
그만큼 부선생님은 살아오신 날이날 살아가실 날이나 경우 반듯하게 사실 것으로 추측 합니다.

우린 그저 우리가 잘못한 부분을 언급하면 집중 포격을 받는 문화가 있지요

36년 지배당할시 일본 군이들이 우리나라에 씨가 없었다는 것은 우리가 한번쯤 본 받아야할 일이지 그걸 친일로 몰고가는 것은 크게 모자라는 일이지요

유튜브에가면 ...내가 너거 애비다..솔직하게 나선 사람이 없다는 것을 꼬집는 베트남 라이 따이한들의 한탄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린 전 유럽에 골고루 퍼져있을 정도로 우리 고아들을 버린 세계 유일한 나라입니다만 몰지각한 변명가들은 꼭 육이오 전쟁 핑게를 되지요

베트남도 전쟁했구요
그들은 타국으로 고아들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전 그 부분은 항상 베트남인들이 더 낳은 부분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베트남이나 일본이 한국에 그 많은 씨앗을 뿌리고 나 몰라라 했다면 지금쯤 보상문제로 늘상 데모가 일어나고도 남겠지요


제가 벨기에 납부 왈롱지방에 한국인은 딱 한가족 살 때입니다

길거리에서 보는 동양아이들은 전부 한국 고아였지요
그들 고아 양부모 집에 교류를 했구요 형편이 어려운 고아들은 브르셀에 있는 우리 대사관 월례회의때(그땐 한달에 한번 대사관과 기업파견 사무실이 회의를 했었지요) 건의하여 도움도 준적이 있지요


저는 한국인으로 좀더 책임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는 것이지 이걸 나라 욕으로 또 해석하는 이들이 충분히 있을 사이트라서
언급하기가 그러합니다만

어차피 바른소리하는 사람이 집중 포격을 당하는 세월이니 그딴 욕은 욕으로 치지도 않습니다

다행이 삼성이 나서고, 창원공단이 나서고..근자에 라이 따이한이 우리 말을 배우고 우리 기업에 취직도되어
전후 사회밑 바닥에서 고생고생한 라이 따이한 어머니들에게도 한줄기 빛이 되어간다는 소식에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김승수 2018-01-23 11:29:53
답글

월남전 끝난후에도 모질이 한국남자들이 마구 총질을 했고 , 사실은 늘 그 점이 부끄러웠습니다

기회되면 좀 더 진솔한 사과로 서로의 마음을 열어 진정한 동맹으로 이어져 나가길 기대합니다ㅡㅡ;;

조정래 2018-01-23 11:44:45

   

예예..제가 2002년 월드컵보다 u23 베트남과 박항서 감독에 더 내일처럼 기쁜것은 ....그동안 우리가 행했던
잘못에대한 뉘우침이지요.

전에 낚시터에서 월남전 참전 용사 한분이 ..베트콩 여자를 잡으면 부대원이 전부 나서서 겁탈한 이야기를 용맹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요 .

우리는 동족끼리 싸울 때도 반대에 속한 여자들을 잡아서 단체로 겁탈 한 이야기는 전쟁이 할키고 간 마을마다 구전으로 전해 오구요



그런 일을 핑게로 베트남이 우리들에게 보상을 요구하지 않고,우리 관광객에에 감정의 돌을 던지지 않는 부분도 어쩜 우리보다
낳은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flylobin@hanmail.net 2018-01-23 12:32:34
답글

저도 이제 꼰대 나이지만 생각이 조금 그렇네요
좃선 민초들 그넘에 종넘에근성 몼버리네요... 통재라

조정래 2018-01-23 14:29:26

   

다 그렇치는 아니하다고 봅니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 라이 따이한 후손들 유학생 제도를 설립하고
지금 40대를 바라보는 라이따이한 1세대들에게 한국 산업 근로자 기회라도 주는 제도가 별도로 있었으면 합니다

엄격히 말한다면 그들은 우리 나라에서 살 권리마져 박탈당한 ...우리가 책임지지 않은 불쌍한 세대들입니다

종전 사할린으로 가서 일평생 탄광생활하신 큰 할아버지가 계셨는데...일평생 고국을 그리시다가 제가 kbs 라디오로 보낸 편지를 들으시고 그 새벽에 맨발로 마당에 달려나와서 엉엉 우셨다는 소식을 1995년 한국을 방문한 당숙으로 부터 들었지요

부끄럽게도 그렇게 고생한 사할린 동포들 고국 방문 여행경비 부담은 우리 적십자가 한것이 아니고 100% 일본 적십자들이
부담 했다지요

그걸 일본에게 고맙다고 하면 또 ..저를 욕할 분 많겠지만

그럼 반대로 우리도 일본 처럼 한창 젊은 나이에 남편 도망가고..어렵게 어렵게 자식들 키워주신 라이 따이한 어머니들이라도
경제 대국 자랑하지말고 적십자에서 남편의 나라 산업 시찰관광이라도 시겨주었으면 하는 바램의 생각은

제가 잘못일까요?


오늘밤 나는 베트남을 진심으로 응원 할 것입니다







이재철 2018-01-23 15:29:28
답글

그나마 점진적으로 정치, 경제, 외교, 무역에서 관계가 돈독해 지고 있습니다.
중국인프라는 이미 지난지 오래라서, 비엣남 (영어발음이 이렇더군요) 과 더욱 발전적으로 관계가 발전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문재인정부들어서는 뭔가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해서 통크게 선언을 해서 아베에게 통 큰 대인배나라의 자랑스런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래봅니다.

조정래 2018-01-23 15:45:41

   
베트남 보트피불 중에 동료 인육을 먹으면서 3달 넘게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다행이 유럽 배를 만나서 살아 남은 분들과 한동안
같이 일을 한적이 있습니다

상당히 눈물도 많고,정도 많고..반도나라가 그러하듯이 중죽으로 오랜세월 괴롭힘을 받아 역사적으로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부모를 잘 모시려고하는 부분도 비슷하구요 .

------------

몇년전 베트남에 가서 한밤중에 같이 간 선배들이 개고기에 소주 한잔하자고 하여 제가 혼자 음침한 골목 안길 개고기 집에 들어섰더니 약 10몀이 넘는 젊은 베트남인들이 개고기에 베트남 소주를 마시다가 저보고 자리를 같이 하지고
제의해서 개고기를 사러 간 나는 그들과 한시간 가까이 어울렸지요

자리에 일어서면서 제가 닭 3마리에 소주 두병을 사고 헤어졌지만 ...상당히 친절하더군요

호텔에 돌아오니 그동안 내가 아마 사고가 난듯하다 난리 났더군요

여행사 가이드는 늘 겁을 주지만 ..그건 자기들 욕심에서 호도하는 짓거리구요 베트님인들 의외로 한국인에게
친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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