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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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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15:4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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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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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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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남 [가입일자 : 2002-03-2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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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있다 고향에 계신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고 멍하게 서서 소리죽여 울었습니다.
1년전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후 온몸이 마비된 상태로
치료받으시다 몇달전에는 집으로 모셔와
어머니 혼자 아버지를 모시고 계셨습니다.
나아지셨다 안좋아지셨다를 반복하셨습니다.
주말마다 동생과 제가 번갈아 가며 내려가서 하루씩 대소변을 받아내며
아버지와의 정을 끊으려 애썼지만
역시.. 그날이 오니 안되는군요.
하루 내려가 자고 오는 그 짧은 시간동안에도 아버지를 편하게 해드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곧바로 퇴근하여 집에와서 간단한 정리를 하고 고향으로 내려가려 합니다.
아이를 장모님께 맡겨야 해서 오실때까지 멍하게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오랜 벗 와싸다에도 아버지 소식을 알려야 겠다는 생각에
컴퓨터를 켰습니다.
아버지 이제는 편하게 쉬세요. 고생많으셨어요.
엄마도 그동안 정말 고생많았어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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