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유시민씨의 학습능력과 토론의 달인 이라는것이 다시 보여준 시간이었다.
하지만 너무 자기확신에 찬 어투와 난 문과니까 기술적인것은 몰라 라며 상대방의 이론을 이해하려는 모습은 없고 비아냥 거리는듯한 표정은 아쉽다.
정재승씨 잘 이야기하는데 토론이 익숙하지 않아 대중적 전달이 어려워서 좀 어리숙해 보이는데 암호화폐와 블럭체인의 생태계와 미래를 강조한다. 토론 스킬만 늘면 이 주제에서는 캡이라는 생각이..
김진화씨는 코빗창업자이고 그를 판매해 천억이상 수익을 낸 분 이해당사자라는 점에서
한호현씨는 대학컴퓨터교수인데 데이터분산처리기술과 블럭체인이라는 개념도 헷갈리면서 억지주장을 편다는 점에서 패널로 좀 부적적 하지 않나 싶었다.
유시민의 기준으로는 교환수단으로서의 기능, 가치척도의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실제생활에서 쓰이지 않기에 그리고 가치가 변하기 때문에 화폐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니지만
https://www.youtube.com/watch?v=oo5r6Hkli_A
현실에서 엄연하게 쓰이고 있다.
미래에 어떻게 얼마나 우리의 삶을 변화킬지 지금으로선 아무도 알수없다.
그리고 화폐의 가치가 편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가치가 무엇인가. 화폐의 가치도 국내국외적인 경제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변한다. 가치를 안정시키려는 중앙정부의 노력으로 떠받쳐지고 있은것일뿐.
짐바브에나 베네주엘라가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똥값이 되자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한다.
초장기 인터넷이 발전할때 사진한장 전송하는데 대여섯시간이 걸리던 모뎀시절에 세상이 이리 변할줄 누가 알았는가.
지구촌 그어느 도시와 실시간으로 카톡질을 하고 보이스통화를 무료로 하게 될줄 누가 알았는가.
초창기 스마트폰이 등장할때
엠피3, 카메라, 네이게이션까지 먹어버릴줄 누가알았는가?
불과 20여년이다.
개인의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것은 필요하겠지만 그 존재의의 자체를 부정하는것은 현재의 가치와 과거의 기준을 가지고 미래를 재단하려고 하는것.
처음 자동차가 등장하였을때
미국에서는 자동차의 속도를 시속8마일로 제한하였다.
마차꾼들의 견제로..그리고 자동차 앞에는 반드시 마차가 인도를 하게하기도 하였다. 마차가 없어지면 안되니까.
하지만 잠깐은 규제할수 있어도 그게 얼마나 지속되었을까?
암호화폐 블럭체인은 마차시대의 자동차의 발명과 비견되는것
아닐까? 자동차앞에는 반드시 마차가 안내를 하여야 한다는
법령을 만든다고 자동차의 속력이 시속8마일에 머무를것이라고 보는가
오히려 도로를 정비하고 사람들이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 법령을 준비하는 안목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아쉽다.
사람들은 유시민이 너무 이야기를 잘했다 하지만
나는 왜 유시민에게서 나같은 꼰대의 모습이 보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