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첨단(?)의 주차비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8-01-16 17:50:07 |
|
|
|
|
제목 |
|
|
최첨단(?)의 주차비 |
글쓴이 |
|
|
남두호 [가입일자 : 2006-08-21] |
내용
|
|
며칠마다 꼭 가야 하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안 갈 수 없는 주차장입니다.
저뿐 아니라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매일이든 며칠이든 한번씩은 가야 할겁니다.
그런데 이 주차장은 최첨단(?)의 주차장으로
차가 들어 오는 시간과 나가는 시간이 자동 인식되며,
자동차가 출구에 서자 마자
주차비가 자동으로 착 계산 되는 최첨단(?)의 주차장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보통 주차를 하는데 3~5분은 걸립니다.
차량이 많아 이리저리 차를 돌려야 할 때도 많습니다. (구조가 좀 요상함)
그리고 주차장을 나올 때도 통상 3분 정도는 걸립니다.
더구나 앞에서 나가는 차가 줄지어 있을 때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중요한 것은 주차비를 내려고
줄을 서있는 동안에도 주차 시간은 계산이 됩니다.
왜냐면 출구에 있는 자동 인식기에 찍혀야 주차비가 첨단으로 게산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말입니다.
1분이 넘어도 30분 단위로 돈을 더 받는 다는 것입니다.
(공영 주차장은 최초 30분이 지나면 10분단위로 과금 하는 걸로 아는데)
갈 때마다 주차비 때문에 주차 시간을 늘 신경 쓰긴 하지만
오히려 신경을 쓰다보면 어쩌다 1~2분이 초과 됩니다.
그래도 점단의 주차장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30분 요금이 더 찍힙니다.
자주 오는데 사정을 좀 봐서 1~2분은 빼달라해도 요지 부동입니다.
첨단의 기계에 시간과 돈이 찍히기 때문에
자기는 어쩔 수 없다고 말입니다.
1~2분 때문에 실랑이를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보니
세 대의 차만 출구에 줄서면 시간이 더걸리기도 합니다.
옥신 각신 언성이 커지기도 하고..
그런데 이 주차장은 올해 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누구보다 재빠르게 주차 요금을 시간당 500원 올렸습니다.
최저 인건비가 올랐고 말입니다.
세상 이렇게 최첨단으로 살아야 돈을 버는가 싶습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