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탄진요 라는 글자를 보니
스탠포드를 3년반만에 석사졸업했다고 하는
모 연예인이 떠오릅니다.
7,8년전에 인터넷 커뮤니티가 떠들썩했죠.
mb가 지원까지 하구요.
mbc에서 특집으로 방송까지 내보내며,
졸업장까지 보여주고,성적표까지 나오고..
일단 학력위조가 미국에서 적지않게
적발이 됐죠.
제가 스탠포드 성적표를보며,
첫번째 의구심은
천재소리 듣는 그가 일단 3학기 동안,
중국어를 수강했다는 점입니다.
1학년1학기, 2학기,2학년 1학기....
영문학과 학생이니, 타 어학을 수강하며,
비교 언어학을 해보는것이
어찌보면, 당연힐수도 있으나,
영문학 입문학을 해보신분은 알겠지만,
고대 그리스 오디푸스 희극부터,
현대의 세일즈맨의 죽음, 동물원 이야기 까지
밤새 읽고, 분석하고
솔직이 한국인이 국문학을 전공해도
고대 삼국유사나, 조선전기 시집들, 어구 변천사
머리가 빠개질듯 복잡하죠.
미국인이 영문학을 전공해도,
고대 그리스부터, 영국문학, 근,현대 미국문학
까지 ..졸업하기가 그리 어렵다고
하지요.
그런데 모연예인은 미국본토인도
6년 걸리는 커리큘럼을
3년반만에 석사 완료.
중국어 수강을 비싼 스탠포드 등록금을
내면서, 3학기를 들었다는것은
중국어에 반 미쳐 있었다고 해도
맞는말인데요.
가관은 여름방학때는, 뉴욕대에서 영화관련
계절학기를 수강하고,
2학년에는 연극동아리에서 섹스피어를 하고,
3학년에는 중급 기계공학과 수업을
1학기를 수강..
그러면서 겨울방학때는 서울에서 영어학원 강사..
영문학 자체로 인류의 정신사, 사상사 ,
철학과도 관련이 있어서
어렵기도 어렵지만, 재미를 느끼면,
게임에 미치듯, 빠져들게되는 학과 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웬지 1학년초부터
중국에 미쳐 삽니다. 영문학이 아니고,
영문학에 미치고, 중국어에 미치고,
3학년엔 전공학부 공부할 시간에
중급 기계공학에 빠져듭니다.
여기서 중급 기계공학이란, 수학과
물리학 ,공학에 반미쳐있지않고는
문과생이 취미생활로 할수있는 영역이 아니죠.
결론입니다,
하여튼 3년반만에 석사 논문까지 쓰고
석사학위를 받아냅니다.졸업장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어에 비싼 수강료 내며,
비전공 강의에 미쳐있던
그가 수년이 지나서, 중국어를 단
한마디도 못합니다.
저의 예를 들어보께요.
고등학교 3년 억지로 독일어를 배웠지요.
der des dem den
die der der die
das des dem den
30년이 지나도 기억이 납니다
wie geht es innen?
잘 지내시나요?
저요 아이큐 평범합니다.
그런데 천재소리 듣는 그 연예인은
중국어를 할줄 모릅니다.
영문학요?
외디푸스의 아버지를 죽이며, 제눈을
멀게 했던 그 고뇌,
세일즈맨의 이중성이 자식에게
까발려질때의 비애..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행여나 신이 오실까,
기다리는 신학적이며,철학적인
영문학의 고뇌..
그에게서 단 1%의 영문학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것은,
스탠포드 영문학 석사가..
이렇듯 허접한 타이틀인지.. 묻는것으로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