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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왜 달렸을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12-25 21:15:56
추천수 2
조회수   1,217

제목

나는 오늘 왜 달렸을까?

글쓴이

조영석 [가입일자 : 2005-08-19]
내용

블로그에서 긁어 왔습니다.





한국 사람은 참으로 열심히 일한다.





열심히 일해 돈을 모으지만 정작 그 돈으로 뭐할지는 잘 모른다.


돈에 대한 철학이 없으니 죽으면 자식들은 돈 때문에 싸운다.




 


열심히 달리는 그대에게, 왜 달리느냐고 묻는다.


옆 사람이 달리면 나도 달린다.


달리는 이유를 생각하느니, 어디를 향해 달리는 지를 고민하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달린다.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달리기 가성비"는 이렇다.


아무 생각없이 남보다 더 빨리 달리기.





열심히 달렸을 뿐 어디를 향해 달리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내가 왜 달렸지?


그러나 이제 때는 늦었다. 신발에는 브레이크가 없는 걸.




 


그리고 어느 날 절벽 밑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리고 나서야 내가 왜 이렇게 살아왔는지 고개 쳐박고, 후회한다.




 


후회가 새로운 길을 보장하지 않는다.




 


연습이 되어 있지 않은 걸..


다르게 살아온 기억이 없는 걸...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모르는 걸...




 


열심히 일하는 것만 관심이 있을 뿐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사는 것에는 무관심한 한국 사람들. .





대학 교수를 걷어치고, 강릉에서 카페하는 독일 여자,


선망하는 삼성전자에 입사하고도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그만 두는 상남자,


대학을 졸업하고 농사 짓고 싶다고 농업대학에 다시 진학하는 그 남자,




 


왜 달리는 지 아는 사람들,


달리다 쓰러질 일이 없는 사람들.




 


죽는 순간에도 꽤 괜찮은 삶을 살았다고 다소 게면적은 모습으로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들.....




 


가만히 생각해 본다.




 


오늘 나는 왜 달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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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2017-12-25 23:32:22
답글

일상의 관성 .

조영석 2017-12-26 10:36:43

    그렇지요?
일상의 관성..
해오던 대로 하기..

근데 삶에서는 한 번쯤 관성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flylobin@hanmail.net 2017-12-26 04:48:50
답글

돈 채워도 채워도 공허하니까
이나라는 돈이라면 영혼도 사고팔수 있다네요.

조영석 2017-12-26 10:39:28

    돈으로 행복을 얻으려면 결국 행복을 얻지 못하고 이 생을 다하겠지요.

우리는 조금씩 혹은 온전하게 자본주의에 영혼을 팔았지요. 젊음과 권능을 위해 영혼을 판 파우스트처럼요.

염일진 2017-12-26 06:20:14
답글

오늘은 무조건 달리지 마시압..
ㅎㅎ

조영석 2017-12-26 10:40:05

    일진 을쉰처럼
주위를 돌아보며 사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정태원 2017-12-26 14:34:21
답글

일단, 근면 성실은 한국인 특유의 DNA라고 할 수 있습니다..ㅎ
장점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지요
친구 마눌이 브라질인인데
술먹으면서 한국인들은 남들과 다른 걸 두려워한다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같은 꿈, 같은 옷(등산복, 패딩,,) 같은 생각, 쏠림 현상...
특유의 프레임이 짜여져 있어 거기서 벗어난 소수자들이 유난히 살기 힘든 부분도 있고요
변명 비스무리하게 본다면
기득권, 위정자, 대가리.. 등등이 천편일률을 조장, 독려? 한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조영석 2017-12-26 21:09:59

    한국은 제대로 수평화가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다르면 찍히기..
차도 검정색 아니면 흰색, 회색..

롱패딩하니 전국이 검은 롱패딩 열풍.

하여간 이 집단주의 사고는 문제입니다.

아마도 외세에 침입을 많이 받은 민족으로 살아 남기 위해 집단적 사고와 집단적 행동을
했던 것이 지금까지 유전되어 온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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