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요 며칠동안 거실 시스템을 국산 중고 오디오로 짜맞추었습니다.
입금하고 택배 기다리고 물건 받아 청소하고 설치하고... 다시 케이블들 다 빼고 다시 연결하고...
이런 생활에 반복이었는데요... 전혀 추천하지 않고 정신이 황폐해지네요.
물건들도 잘 사면 모르겠는데 하자를 숨기고 파는 물건들이 많아서요...
불용기들 몇 덩어리 거실에 놓아두니 무슨 업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팔려고 내놓았는데도 팔리지도 않고.
중고나라, 소리전자... 물건 하자 숨기고 중고니까 그냥 써... 그런 사람들이 99.999...%입니다.
그리고 외관 민트급인 물건도 뚜껑 열어보면 시껌둥이가 기판에 배겨있고요... 소리도 이상해요.
1. 인켈 RX-878 : 미니 콤퍼넌트 타입의 라디오 앰프 리시버... 왼쪽 소리가 나왔다가 안 나오는 현상... 와싸다 회원님의 도움으로 릴레이 불량임을 판매자에게 강력하게 어필... 판매자로 하여금 릴레이 교체를 해서 다시 받음. 라디오가 모노로만 잡힘.
2. DS-878 :미니 콤퍼넌트 타입의 테이프 플레이어 : 재생 도중에 딱~딱~딱~ 거리는 소리가 남. 모터 구동이 신호선 타고 들어가는 듯.
3. AI-7010 : 앰프.구해본다는 글에 회원님 연락오심. 상판 모서리가 낙상으로 추정되는 찌그러지고 갈린 상태. 기능 이상없냐는 말에 판매자가 없다고 해서 구입. 스피커 셀렉터가 이상한 순서대로 납땜이 됨. 왼쪽 소리가 나왔다가 안 나왔다가 그럼. 소리는 정말 좋음.
4. AI-7010 : 다른 앰프 또 구입. 옥션 검색해보다가 민트급이어서 구입. 받고보니 입력 셀렉터에 낙서가 되어있음. 기능상으로는 별 문제없는데... 모노 버튼이 지지직거리는 거 빼놓고... 소리가 별로임. 사람들이 폄하하는 전형적인 인켈 소리.
5. DS-5015G : 거치형 싱글 카세트 데크. 외관 민트급이나 작동 소음이 심하고... 자다 들으면 잠 깰듯 함. 소리도 부붕 울리고 선명하지 못함. 오히려 DS-878 데크가 소리 더 선명하고 작동 소음도 작음. 이 데크도 딱~딱~딱~ 거리는 소리가 남.
기기별로 소리가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업자들이 민트급 사진 올려놓고 중고 허름한 기계 보냅니다.
고물 끌어안고 사지말고 그냥 와싸다에서 신품 구입하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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