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을 때 전 악기 소리를 쫒아 가는 식으로 감상합니다.
악기 저마다의 고유의 음색이 있고 그 음색이 저마다 연상되는
다른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그에 따라 다른 감흥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클라리넷...
이십오년전 큰 누님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을 즈음
클라리넷 독주자의 음반을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클라리넷은 나에게
애절한 우수의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또 나이 스물때 큰병을 얻어
가망없다는 의사의 선고를 받은 뒤
들은 음악중에
베토벤 바협 2악장에 바이얼린 주선율이
그런것처럼 애절한 감정으로
하늘하늘 높이 솟구쳐 올라가는 듯한 소리가
맑은 하늘에서 느낄 수 있는 청아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첼로는 포근함...
피아노는 영롱하면서도
폐부 깊숙히 파고 드는 절절함이 느껴지고...
그리고 악기 소리의 강약과 멜로디에 따라
들려 주는 감정의 스토리가 있고요.
그리고 다른 악기들과의 조화에서
아름다움도 느낍니다.
이렇게 음악 강상할때
악기 소리 따라 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음악의 아름다운 세계에
흠뻑 빠집니다.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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