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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12-18 07:55:50
추천수 6
조회수   1,264

제목

찐한......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어젯밤엔 응급실에 갔다 왔죠.

와이프가 식칼에 손을 베었는데 몇시간동안 고무줄로 

지혈만 하다가 집에 왔는데.

소독겸 상처를 살펴 보니 ...피가 멈추지 않더군요.



그냥 두면 밤새 큰일 나겠는데

마눌은 안간다고 버팁니다.



밤열시 겨우 달래고 을러서 응급실에 데려갔습니다.

일요일 밤이라서 응급실이 환자들로 북쩍대고

정신이 없습니다.



세바늘 꿰매고 주사 맞고 오니

밤 열두시입니다.

  밤새 업치락뒤치락 잠이 쉽게 들지않습니다.



겨우 새벽이 되고

와이프는 일찍 괴로운 몸을 이끌고 

짜증을 내며 가게로 나갔습니다.



전 멍하니 밝아 오는 동쪽 하늘만 쳐다 보고

침대에 누워 있습니다....



삶이란 누구에게나 힘든 것이란 말이 

실감납니다만

다시 기운을 차리기 위해 

음악을 틉니다.



나나무스쿠리....

촉촉한 목소리에 마음이 조금이나마

얼었던 눈이 녹듯이 풀립니다.



그리고 이겨울에 큰 위로가 되는

진공관 앰프 페즈오디오는 

참 잘 산  것같습니다.



저라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아야

이 힘든 삶을 헤쳐 나갈 길을 .....



겨울 아침은 참



찐하다는 느낌이 절실하게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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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on800 2017-12-18 08:03:06
답글

앰프 전원은 끄시고 출근하세요.

사모님 들어오시면 아픈 사람 놔두고 음악이나 들었다고 서운해 할 수 있습니다.

염일진 2017-12-18 08:12:26
답글

오늘 쉬는 날입니다.

조창연 2017-12-18 09:20:13
답글

저런! 맘이 편치 않으시겠네요..
매일 소독해드리시구요.
물닿는 일하면 더디 나을수 있으니,
손 나을때까지 당분간 알바아주머니 구해드리셔요.

염일진 2017-12-18 09:28:05
답글

예.
그래야 될텐데..알바가 할 일이 아니라서요.
감사합니다

이치헌 2017-12-18 09:48:20
답글


어르신 힘내세요.

ㅠㅠㅠ

염일진 2017-12-18 09:51:41
답글

ㄴ감사합니다

박진수 2017-12-18 09:52:42
답글

밤새 심려가 크셨을듯.. ㅡ.ㅡ

이수영 2017-12-18 10:42:37
답글

많이 베었나보네요...을쉰 가슴 아프시겠습니다

가버운 상처는 딱붙인후에 순간접착제 살짝바르면 응급처치가 됩니다

심한 상처에는 안되구요

염일진 2017-12-18 11:03:48
답글

세바늘 꿰맬 정도로 조금 베었죠.

이종철 2017-12-18 11:34:59
답글

마음은 30바늘 꿰맨 것처럼 아프시겠습니다...@&&

황준승 2017-12-18 11:42:20
답글

저도 마음이 짠 합니다.

두 분 서로 많이 좋아하시나 봅니다.

조영석 2017-12-18 12:02:46
답글

밤새 두분이 힘들었겠습니다.

부부란 그렇지요.

전에 아들을 데리고 저녁 10시에 응급실 갔다가 다음 날 6시에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아들이 저에게 생에 첨 한 말 '아빠 고마워요.'

이후 아들과 사이가 좋아 졌지요.

염일진 2017-12-18 16:24:57

    감사합니다.

이종호 2017-12-18 22:25:53
답글

이런....손이 많이 아프셨을텐데....
그나마 많이 다치지 않으신게 천만다행 입니다..
많이 위로해주세요...

박병주 2017-12-18 23:23:18
답글

자고로 칼은 남자가 잡아야합니다.
다음번엔 꼭 그렇게 해주셔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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