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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한 저음 잡기 (부스트인가? 부밍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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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7 17:2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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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한 저음 잡기 (부스트인가? 부밍인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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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희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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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님 말씀대로 저역에서의 뭔가 약간 과하다는 느낌을 되새기며 원인을 찾아 갔습니다.
요 스핔이 구동이 그렇게 어려운 놈도 아니고(소출력 진공관으로도 충분하다네요.)
전에 쓰던 렉스에서는 이런 현상 없었거든요.
뭐, 물론 3웨이라 해도 우퍼가 5인치 였으니..
앰프 탓인지 시디피 탓인지 스핔 탓인지 아님 서로 상성이 안 좋아 매칭탓인지..
해서 각각의 전깃줄까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와싸다에서 오됴 관련 글들 중 가장 크게 와닿았던 글은 "오됴의 완성은 청취 환경이다"
라는 문구가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돈도 안 드는 것이라 눈만 좀 움직여 방 전체를 둘러 봤습니다.
딱 한 군데 시선이 집중 돼더군요.
바로 왼쪽 스핔뒤 측면의 모서리 부분.
그 자리는 원래 작은 공기청정기 한대가 놓여 있었거든요.
공기청정기 위에는 그냥 휑하니 텅 비어 있어 저음의 왜곡이 거기서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결론에 공기청정기를 치워버리고 방에 굴러댕기는 책들을 제 키보다 높게
쌓아 봤습니다.
그리고 저음에 유독 과민하게 반응하던 곡들을 쭉~ 들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약간 거북스럽던 저음이 마이 차분해 졌네요.
앰프, 스핔이나 매칭의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후면 덕트에서 나오는 저음의 에너지가 거기서 막 부딛치면서 약간의
부밍을 일으꼈나 봅니다.
현재는 어제까지 느껴지던 그런 약간 오바스러운 저음은 거의 없습니다.
책들이 모서리에서 저음을 어케 잘 받아내 주고 있는 것 같네요.
이제 곡 하나하나를 감상해도 집중도도 더 올라가는 듯 합니다.
좀 유명하다는 보컬 곡들을 들으면 보컬의 크기가 공갈 안치고 방안을 가득 채웁니다. ㅎ
어제 두호님이 추천하신 곡 중 When i dream 은 레베카 피전의 Spanish Harlem
만큼의 고음질은 아니지만 기타통에서 울리는 그 통울림도 확실하게 울리고요.
특히 악기수 많은 곡들 들으면 그 전에 쓰던 스핔들 하곤 완전 다른 차원의 소리를
들려 줍니다.
악기들의 정 위치까진 모르겠는데 전에 못 듣고 지나쳤던 악기들이 다 나타납니다.
공갈 쬐~끔 쳐서 톨보이 급이 확실합니다.
진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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