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1진을쉰께서 올리신 글을 보니,
저는 EL34진공관을 장착했다는 SILVER LUNA앰프에 급뽐뿌가 모락모락 올라 옵니다.
그러나 10 여 년간 바꿈질을 하다보니,
이 정도면 그만해도 되겠다는 다짐을 하였기에,
애써 욕망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ㅎ ㅎ
예전에 피씨스피커를 사용하며,
피씨스피커닷컴사이트에서 활동했던 시절.
어느 분이 올려주셨던 글에,
군대시절 휴가 나왔다가 기차역 플랫폼 스피커에서 들었던,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에 큰 감명을 받았다는 글이 기억납니다.
그렇습니다.
음악은 플랫폼에서 듣던, 어느분의 말처럼 만원짜리 필립스유닛을 사용한 헤드폰으로 듣던,
아니면 천만원짜리 스피커로 듣던,
내가 음악 들을 준비만 되있다면,
그 감동의 깊이를 논한다는게 그다지 의미없어 보입니다.
다만 내가 여유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양질의 음악을 들어보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해보는 것이죠.
결국 자기만족이겠죠.
내가 싸구려앰프나 스피커를 사용한다하여 음악듣기가 싫어진다면,
그것은 음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봅니다.
천만다행인건,
우리의 귀는 일부 청각장애자를 제외하면,
모든 이에게 공평한 소리를 들을수 있는 귀를 조물주가 내려 주셨습니다.
오늘 내가 10 만 원 짜리 피씨스피커로 음악을 듣다가,
몆 년 후 형편이 좋아져,
기천만원짜리 기기로 음악을 듣게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중요한건,
내가 무엇으로 음악을 듣던,
그 음악으로 인해 위로를 받고, 안정이 되고, 즐거워지고 힐링이 되었다면,
내가 음악 그 본연의 역활에 충실히 응했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