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 좋으신 호삼님이 방송사들로부터 받은 기념품에 비하면 조족지혈에도 미치지 못하겠으나..
인생사 로또 맞는 사람보다는 로또금액에 오천원 보태주는 사람이 더 많음은 당연지사인 차원에서...
출근길에 듣는 CBS음악방송을 레인보우란 앱을 통해서 듣고 있는데 최근 캐릭터 이름 공모전이 있었고..
0.1초의 고민도 없이 [레이니]를 쳐 보내고 잊고 있었는데..(아이디어상(1명) 상금 100만원)
무려 1만여명의 참가를 했고, 와중에 267명이 위 이름을 동일하게 내서 ..여차저차 해서...별다방 아메리카노를 쐈으니 잘 먹으라는 문자와 쿠폰이 도착 했습니다.
별다방 커피야 내돈으로 먹던 남의 돈으로 먹던 출처로 인한 기쁨이야 논할 일이 아니지만,
요는...세상은 계속 굴러가고..그 속에서 나도 최소한 낑겨서 돌아간다는 사실을 또 새삼 느낀 기분입니다.
한 시즌밖에 못 사는 운명이기에 내가 사는 시즌에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도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이런 철학을 깊이 있게 아시고 있는 수락산 도사님은 그래서인지 듕귁료리를 사주신다고 하시나 봅니다. 매우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