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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입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12-08 19:46:16
추천수 6
조회수   1,897

제목

저녁입니다.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았다는 와이프는

소주 한잔걸치고 들어 와서는

내가 사놓은 내복이 마음에 든다며

고맙다고 합니다.

그러고는석류 까놓은 걸 다먹고는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난 라디오 음악을 듣습니다

.크리스 보티의 트럼펫 음악이 나옵니다.

흡사 석양을 등지고 지붕위에 올라

희끗희끗한 도시 저 멀리로 울려 퍼져 나가는듯한 느낌입니다.



전 비록 방안에 있지만 창밖으로 급한 싸이렌 울리는 소리도 들리고

검은 하늘에 다이야몬드같은 별들이 점차

도드라지듯 나타나는 것도 보이는 듯합니다.

저녁입니다



.모두가 제각기 다른 하루를 보내고

지친 몸과 조용해진 마음으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저마다의 깊은 곳에 있는 마치 하나처럼 통하는

그 무엇을 찾아 다시 원기를 보충합니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는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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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2017-12-08 19:54:49
답글

지금 영감님이 해야할일 , 언능 씻고 마님 옆으로 가시능검돠 .. 크리스 보티는 무신ㅡㅡ;;

염일진 2017-12-08 19:57:29

    헉
잠을 깨우면 바로 등짝 스매씽인데요.
이 추운 엄동설한 쫒겨나면?ㅎㄷㄷㄷㄷ

조창연 2017-12-08 20:22:30
답글

오늘은 쉬시는 날인가보군요.
내복도 사놓고, 석류도 까놓시고, 크리스 보티의 트럼펫 음악도 들으시고..^^
1진을쉰도 술을 드실줄 알았다면 더 좋을번 했습니다.
잔을 부딪히며 따뜻한 말씀 건네시면,
사모님의 스트레스도 봄눈 녹듯이 스르르 녹을텐데 말이죠.
저의 집사람도 원래는 술한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던 사람인데,
제가 혼자 마시는게 안되보였는지 언젠가부터 조금씩 거들더니,
요즘은 치킨 한마리에 피쳐 한병은 가볍게 나눠 마십니다.
술을 마시지 않을때는 대화도 별로 없었는데,
같이 마시게되니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게 되어 저는 더 좋습니다.

염일진 2017-12-08 20:26:15
답글

전 백세주 반병이나
막걸리 반병 먹어도
다음날 피곤해서요.

이종철 2017-12-08 20:53:27
답글

늙어서는 연민의 정으로 살아간다는 말이
이재서야 피부에 와닫더군요.

우리 마눌도 아직 애들 데리고 영어 가르칩니다.

어떤날은 파김치가 되어 들어오는데
너무나 안스러워서 눈물이 날려고 하는데
약한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억지로 참습니다...@&&

염일진 2017-12-08 21:01:48

    사랑은 주는 게
맞나 봅니다.

henry8585@yahoo.co.kr 2017-12-08 20:58:49
답글

이혼하고 혼자 10년 살아보면 답이 나옵니다. 여성분들 분냄새(?)만 풍겨도...ㅎ ㄷ ㄷ
(이 종철 얼쒼 보세요).
잠시 왔다가 가는것이 짤디짧은 인생살이 금방 바람소리처럼 휙 지나 갑니다.

이종철 2017-12-08 21:01:31

    선태님 오랜만에 들어오셨네요.

반갑습니다...@&&

염일진 2017-12-08 21:20:04

    선태님은
힘 내시기 바랍니다.~

henry8585@yahoo.co.kr 2017-12-08 21:03:52
답글

(안동이 고향이신)종철 얼쒼 반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영석 2017-12-08 21:14:55
답글

방 안에서 듣는 트럼펫 소리에 저녁 석양을 지붕위에서 맞이하는 일진 을쉰... 득도하셨군요.
저는 왜 그냥 소리로만 들릴까요?

마음의 창이 없는 걸까요?

얼릉 가서 한 곡 듣고 왔어요. 잘했지요?
혹시 오늘 들으신 곡이 엠마누엘이 아닌가요?

염일진 2017-12-08 21:19:08
답글

ㄴ아직 여성홀몬 나올 때가 멀어서 그런겁니다.ㅎ
크리스 보티 만 알고
곡명은 잊었습니다.
혹시 알고 싶으면 케비에스 에프엠 세음..
선곡표 찾아 보심...
죄송합니다.

조영석 2017-12-08 21:31:35
답글

https://www.youtube.com/watch?v=m8NN4fpdm40

이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저도 을쉰 덕분에 지붕이 생각 나네요. 이곡을 들으니..

바이올린 협연 말고 그냥 독주를 들으니 훨씬 그런 느낌이 듭니다. (아니면 안되는뎅..)

염일진 2017-12-08 21:39:01
답글

찾았습니다.
A thousand kisses deep 이네요.

강인권 2017-12-08 21:46:38
답글

부럽습니다

저는 해외출장 와서 일 마치고 호텔방에서 혼자 맥주 마시고 있네요 ㅠㅠㅠ

염일진 2017-12-08 21:47:42

    정말 몇년 만에 뵙는 것같습니다.
반갑습니다.

조재호 2017-12-08 21:47:19
답글

방금 귀가해서 맥주 한 캔 하고 있습니다. 안주는 뭐 과자 부스러기가 전부이지만 힘겨운 한 주의 전투를 이겨낸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염일진 2017-12-08 21:48:12

    휠링하시길 바랍니다~

정동재 2017-12-08 22:20:26
답글

이런 자게 분위기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쭉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분들 끼리 마음을 나누는 그런 마당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승수 2017-12-08 22:24:23

    同意 .

조영석 2017-12-08 22:41:49

    同感

이종호 2017-12-09 09:05:11
답글

한편의 단편소설을 읽는 것 같습니다...^^
낸 울 마님이 곁에 오기만 해두 경끼를 함돠...ㅠ,.ㅜ^

염일진 2017-12-11 12:50:46

    감사합니다

손성필 2017-12-09 11:49:00
답글

오..이글은 정말 추천 하고픈 작품입니다.

염일진 2017-12-11 12:51:08

    감사합니다.

정영숙 2017-12-11 09:42:29
답글

석류는 저녁에 먹는게 좋은걸까요?

염일진 2017-12-11 12:51:39

    아무때나 상관없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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