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제 블로그 긁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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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 와중에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는 이렇게 말했다고 전한다.
"빵이 없으먼 브리오슈(케이크, 과자빵)를 먹어라"
동양 그 중에서도 중국에서 이런 유사한 말이 있다.
한나라가 망하고 조조의 아들 조비가 위나라의 황제에 즉위한다.
다시 위나라가 망하고 사마의 후손에 의해 진나라가 탄생한다.
사마의는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제갈양과 자웅을 겨루던 인물이다.
그 진나라는 나중에 서진과 동진으로 나뉘는데 그 서진의 황제였던 무제, 그 무제의 아들인 황태자 사마충은 굶주린 백성에게 이렇게 말했다.
"쌀이 없으면 고기를 먹어라"
역사에는 오류가 없지만 이를 받아 들이는 후세에는 오류가 있는 법
마리 앙투아네트가 했다고 전해지는 이 말은 장자크 루소가 쓴 고백록에 나오는데,
이 예화는 앙투아네트가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말이다.
프랑스 혁명 중에 전략적으로 이 말은 인용되었고, 앙투아네트는 하지도 않는 말로 인해 사형을 당했다.
진나라의 사마충은 진실로 그런 말을 했지만 황제가 되었고 이 말을 했다고 사형을 당하지도 않았다.
한 사람은 하지도 않은 말로 사형을 당하고,
진실로 그 말을 했던 자는 황제가 되었다.
역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려 하는가.
오늘 당신 들었던 말 중에 실제로 있었던 말은 무엇이고, 있었다고 전해지는 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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