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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근황 글 다시 올립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12-06 11:46:04
추천수 5
조회수   2,236

제목

아래 근황 글 다시 올립니다.

글쓴이

김태성 [가입일자 : 2002-02-19]
내용
대표님께서 전화를 주셨네요.
글 복구하라고 ㅎ

글 수정시에는 사진이 올라가지 않아서 다시 씁니다.
자꾸 제가 사업을 하는걸로 오해 하시는 분이 계셔서 조금 더 상세하게 다시 쓸께요.

----------------------------------------------------------------------------------------------------------------------

저는 S모 그룹사 IT 기업에서 유료도로 요금 징수 솔루션을 개발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 고객은 한국도로공사 및 민자 유료도로 법인들입니다.


2013년, 정부 정책에 따라 공공 발주 IT 사업에 대기업의 참여가 제한되게 됨에 따라
S기업도 해당 분야 사업 철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90년대 중반 고속도로 요금징수 설비 자동화 이후 15~20년간 해당 부서에서 일을 해 온 직원들은
두가지 중에 한가지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1. 다른 부서로 전배, 새로운 일에 적응
2. 이직 또는 창업

대리급, 과장급 젊은 후배들은 당연히 1번을 선택하게 되었고 저같은 늙다리들은 뭐 밀려 나는거죠 ㅋ

오랫동안 도로/철도 사업 영업을 하시던 고참 부장님들 두분을 사장/부사장으로 모시고
영업/실행/개발을 담당하던 차/부장급 늙다리 직원27명, 도합 29명이
명퇴 위로금을 모아서 자본금 9억원짜리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저를 포함해서 4명의 소프트웨어 개발 파트를 맡게 되었구요.








5년간 정말 엄청나게 열심히 일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병이 생길 지경이 되도록 바쁜 세월이었습니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성장했구요.

매출이 오르고 영업 이익이 해마다 올라가니
퇴사할때 같이 나오지 않고 S기업에 잔류했던 젊은 후배들 상당수도 대기업을 떠나
우리 회사를 선택하는 기쁜 상황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부장급이면서 우리와 합류하지 않고 남았던 동료들은 거의 다 명퇴 대상이 되어 퇴사하게 되고
일부는 협력 관계에 있던 업체 입사, 일부는 우리 회사에 계약직으로 들어오는 등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애초 창업시에는 2020년 안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삼고 출발했으나
의외로 상황이 잘 풀려서 2018년을 목표로 수정하고 열심히 일한 결과
작년부터 상장 준비에 착수할 수 있게 되었구요.

올 상반기에 상장심사에 들어갔었는데, 경쟁사의 악의적 투서로 인해 약간의 말썽이 생기게 되자
심사 자진 철회를 하는 위기 상황도 있었네요.

그리고 다시 열심히 준비한 결과, 드디어 어제 날짜로...









상장이 되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이전에 비해서는 미래에 대한 큰 불안감 없이 즐겁게, 열심히 일 할수 있게 되었다는 안도감.
그리고 지분 없이 선배들만을 믿고 동참해준 후배들을 위해 회사를 더 성장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에
어깨가 무거워졌다는 점이 있네요.

지루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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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2017-12-06 11:56:09
답글

태성님 근로환경이 좋네요~

이쁘장한 여직원들이 보이는데요? ㅎ

김태성 2017-12-06 12:17:13

    네 ㅎ
연구소 직원들이죠.
얼굴만큼 마음도 예쁜 친구들입니다.

김승수 2017-12-06 12:17:32
답글

다시 올리셔도 여전히 더욱 발전하시라는 글 드립니다^^;;

김태성 2017-12-06 12:20:44

    감사합니다.

이병일 2017-12-06 12:44:35
답글

아랫글에 미처 인사를 드리지 못했는데 이렇게 다시 인사를 할 기회를 주시는군요. ㅎㅎ ^^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더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김태성 2017-12-06 14:54:49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께요.

이병호 2017-12-06 13:16:45
답글

조금 드문 경우같습니다. 많은 경우 어려움에 처하고 나서 문을 닫지요.

아마도 S기업 출신이라는 배경과 참여인원의 열정 헌신 뭐 이런것이 있어서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축하드리며 더욱 더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여담이지만.. 대기업 참여제한 이후 공공사업쪽이 많이 망가졌어요.

중견기업끼리 과당 경쟁... 그리고 능력(경험)부족...

김태성 2017-12-06 15:00:13

    비슷한 시기에 저희와 경쟁 관계에 있던 모 그룹사도 해당 사업을 접었는데,
그 과정에서 회사 차원에서의 지원은 정말 많이 달랐습니다.

저희는 창업하며 모든 특허권/사업권/납품실적 등을 양도 받아서 나왔고,
이전에 수행했던 사업들에 대한 몇년간의 유지보수 계약 또한 맺음으로서 약간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해 주었기 때문에 초기 회사 셋업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에 반해 경쟁사는 말 그대로 인력과 자산과 사업권을 중소기업에 헐값에 넘겨 버리더군요.

창업 초기 인력난에 허덕여 경력직 채용을 많이 할 당시에, 우리 회사에서 면접을 보고 합격 통보를 받았는데 위 경쟁사랑 저울질 끝에 저쪽으로 간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그 친구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상장 준비 과정에서 유상증자 하면서 창업후 채용한 직원들에게 저희가 가져갈 지분을 꽤 많이 나눠 줬거든요.

송수종 2017-12-06 13:38:54
답글

아뭏튼간에 대단 하십니다. ^^

임재우 2017-12-06 14:28:02
답글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에 큰 일을 이루셨습니다. 더욱 승승장구하시는 김태성님 되시길 기원합니다.

김태성 2017-12-06 15:08:48
답글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성일 2017-12-06 15:31:15
답글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황준승 2017-12-06 15:58:33
답글

하나, 둘, 셋, 넷, 다섯... 다섯명이 먼저 눈에 들어와요, ㅎㅎ
자전거 헬멧 쓰고 사진 찍으셨으면 바로 알아봤을텐데요.

상장 축하드립니다.
열심히들 하시면서 직원들 사기 높여주시니 회사가 발전하나 봅니다.
앞으로 톨게이트 통과 할 때마다 태성님과 태성님 회사의 착한 아가씨들 생각하겠습니다.
회사가 안정 궤도에 올라서면 차츰 본인 건강도 챙겨가면서 일 하셔요.

창업 성공기 들으니 얼마전 시청했던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생각 납니다.
상황은 좀 다르지만 막판에 독립해서는, 먼저 나간 상사분 모시고 열심히 해서 회사를 키워가더군요.

김민관 2017-12-06 16:09:46
답글

다들 눈이 좋으시군요.태블릿이라 그런가 사진 확대가 안됩니다.
상장 축하드립니다.

정정훈 2017-12-06 18:33:04
답글

축하 드립니다^^
정말 큰일을 하셨네요!
요즘 창업을 해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국가 경제에 큰일을 하고 계십니다~~

박지훈 2017-12-06 18:46:09
답글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느껴집니다.

Koran230@paran.com 2017-12-06 18:57:34
답글

큰결심이 좋은 성과로 돌아왔네요.
계속 번창하기 바랍니다.부러워요.ㅎㅎ

박병주 2017-12-06 19:07:16
답글

정말정말 축하함뉘돠.
더욱더 번창 하시고
보다 더 많은 훈늉한 인재들을
기용해주시길 바람뉘돠.
아울러 언냐들도~
더많이~
임금부분에서 남녀 차별을 없애 주시구요.
ㅠ ㅠ

김석우 2017-12-07 10:06:28
답글

제가 막 힘이 나고 기분이 좋고 그렇네요~
고생하신만큼 좋은 결과를 얻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영표 2017-12-08 13:00:37
답글

안녕하세요?

김태성 님이 다니던 예전 S사와 교통시스템 관련해서 자동화유닛 관련 납품거래도 있었던 회사에 있었고 현재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회사는 그 뒤 거래관계가 끊어졌지만 에스트래픽으로 분사되었다는 말만 들었는데 철도 관련 산업이 어려웠는데 상장까지 성공했다니 축하드리지 않을 수가 없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건승하시길 빕니다. 저도 힘이 나네요.

정석원 2017-12-08 14:27:38
답글

다시 축하드립니다!!!

henry8585@yahoo.co.kr 2017-12-08 19:32:15
답글

태성님, 지난번에 인도네시아에서 죽다가(?) 다시 되돌아오신분 아니신지요? 야튼 좋은소식에 감축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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