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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ito ergo sum 오디오의 변하지 않는 기준은?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1-06 22:14:45
추천수 0
조회수   220

제목

Cogito ergo sum 오디오의 변하지 않는 기준은?

글쓴이

이병철 [가입일자 : 2008-07-14]
내용
Cogito ergo sum 을 아시는지요?



흔히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로 번역되고 있는 데카르트의 말입니다.



철학적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 축자적으로 해석하면 '생각하다'즉 사유에 중점을 두면



서 사유를 존재의 기반 내지 근거로 보는 입장 같습니다만..



사실 이 말은 서양 철학의 근본적인 방법론 중의 하나인 회의론에서 나온 말입니다.



당연시 되는 모든 명제를 의심가능하지만 결국 의심할 수 없는 무엇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현재 의심하고 있는 자기 자신 입니다. 다른 모든 것을 부인하더라도 이것은 부



인할 수 없는 것이기에 데카르트는 코지토 에르고 숨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사유의 기반으로써 사유하는 자신의 존재를 근거로 삼은 것이지요.



마찬 가지로 우리는 모든 음악을 듣고 판단하며 시스템의 우열을 논하지만 결국 판단



의 근거는 뭘까요? 이론적인 기준이나 틀일까요? 역시나 궁극적인 기준은 듣는 자신



의 존재입니다. 더 사실적으로 말하면 자기의 '귀'죠.



설령 소리란 것이 실체가 없는 감각의 집합에 불과 할지라도 나의 감각 기관을 통해



들리는 것이 나에게는 곧 현실입니다. 고로 오디오파일에게는



audio ergo sum 이지요. 나는 듣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하면 어불성설일까요?



결국 믿을 건 그 와중에 변치않는 건 '귀'라는 건데.. 인간의 감각기관이 불확실하다



는 것 주지의 사실이지만 음악이란 것이 이 불완전한 감각을 통해 수용되는 것이기에



우리 귀가 오실로스코프가 아닌 이상 '귀'를 통해 판단할 수 밖에 없으며



계측된 소리가 아니라 '귀' 야 말로 최후의 궁극적인 기준이 아닐까 합니다.



나중에 무슨 매트릭스 처럼 신경과 바로 연결해서 청각뇌세포를 흥분시키는 시대가 오면 참 재미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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