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 종교글을 읽어보면,
글쓴자나 댓글 다는 사람의 성향이나 성격이 어느정도 가늠이 되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논리정연하게 토론이 이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죠.
서로 내가 맞고 니가 틀리다를 주장하니 끊임없이 엇박자가 나올수밖에 없죠.
이까짓 자게판이 뭐라고 열불들 내며 서로 물어 뜯으며 금쪽같은 시간들을 낭비하는지...
참 가관도 아닙니다.
저도 정치에 관심이 많고 할말이 많은 사람이지만,
다년간 이곳을 경험해본바,
정치 종교 얘기나와서 좋은 꼴 본 기억이 거의 없기에,
굳이 내 패를 까서 공격의 빌미를 주고,
거기에 맞대응하느라 골머리 아픈짓은 가급적 하지 않습니다.
여기말고도 클릭 몆번만 하면,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를 얼마든지 접할수 있어,
취할거 취하고 버릴거 버릴시간만해도 하루가 모자라거늘,
시사사이트도 아닌 이곳에서까지 굳이 내 열정을 낭비하고싶지 않습니다.
본래의 목적대로 음악이 좋고 오디오가 좋아,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고싶어 가입했으니,
딱 거기까지이고 덤으로 미담글까지 읽을수 있으면 더더욱 금상첨화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정치가 기본이 될때 삶의 질이 달라지니,
우리 삶에서 정치는 떼놀래야 떼놓을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모이는곳엔 어디나 정치얘기가 빠질수 없으니,
여기라고하여 오디오얘기만 할순 없겠죠.
뭐 지금도 거의 그렇지만,
제가 식견이 좁던 시절에 함부로 내 패를 깠다가,
의견충돌로 인해 분위기가 싸해지면서,
이후로 서먹서먹해져 참으로 좋은 사람을 잃었습니다.
내 패를 까지않았거나 깟더라도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조율할수있는 식견이 내게 있었다면,
여전히 그 사람은 내게 좋은 사람으로 남아있었을텐데 말이죠.
이후로 내가 하고싶은 말의 80%는 내뱉지않고 가슴에 두고 있습니다.
가슴에 두었던 80%는 투표때 다 쏟아내곤 합니다.
저마다 성장과정이 다르고 성격이 다 다르니,
쏟아져 나오는 말들이 서로 다를수밖에 없지만,
상대를 배려하여 내뱉기전 한번 더 생각하며 글을 쓴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부드러운 자게가 되지않을까싶어 몆 줄 남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