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월급쟁이 회사원입니다...
전공은 기계인데...회사에서 전기 기능사 자격증 취득 하라고 해서 (사실 본인도 필요함 느낌..)
올초에 열공해서 1차 필기 시험에 합격했습니다.(완전 턱걸이로)
"하면 되는구나" 하고 기쁨을 만끽 했었던 기억이.....10개월이 지난 어제....
2차 실기(100% 작업형) 시험을 보았습니다.사실 2차 실기시험을 얕보고서 평소에 공부도 안하고 탱자탱자 하다가
올해 4회차 마지막 시험이라 한번 연습 삼아 봐볼까...하고
시험 보기전 일주일 동안 인터넷 강의와 실습을 벼락치기로 하고서 시험에 임했습니다...
학원 등록 안하고 처음 치루는 작업형 치고는 순조롭게 잘 만들어 완성 했습니다.뿌듯 했습니다...4시간 30분 동안에요...
시험 보면서 속으로 "합격이네...붙은거네...학원수강 없이 일주일만에 합격이라?? 이건 기적이네..."하면서
솔찍히 주접을 떨기도 했습니다.회사가서 자랑할 생각으로 내심 흐뭇 했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수험자들은 모두 대기실에서 대기를 합니다.
순차적으로 감독관이 수험자가 만든 작업형 작품을 테스트를 하기에....
시간이 흘러 제 수험번호를 호명하는 순간....아 떨어 졌구나 가슴이 철렁~~~(감독관이 호명 안하면 합격이더군요...)
제가 만든 작업형 작품앞에 감독관들과 함께 작동을 해 봅니다...
다 완벽 했는데...두개의 스위치가 위,아래가 서로 바뀌어 조립이 되있더군요....
스위치가 상,하로 바뀌니 작동도 반대로 되네요...
그 이유 만으로 오작 이라고.... 불합격 이라고 말씀 하시더군요...ㅠㅠ
전선만 잘 연결하면 되는줄 알았습니다...이번기회에 스위치가 상,하가 바뀌면 안되는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한편으론 내심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려고 하는데...
너무 아쉽고 잊혀지질 않습니다.미쳐 버리겠습니다.
하루 죙일... 왜 그걸 바꿔 조립했을까?? 하는 후회와 미련이 가득해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나이가 드니 더 소심해 지는거 같습니다...훌훌 털어 버려지지가 안습니다.
괴로워 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