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은 고대 로마의 계급을 가리킨 라틴어에서 비롯된 말로 "잘 정돈된, 품위 있는, 영구적이며 모범적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고대 로마 시민은 6계급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그 최상급을 "클라시쿠스 Classicus"라고 했고, 그 말을 따서 예술상의 최고 걸작을 "고전 classic"이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우리말로 "고전주의"라고 해석되는 클래식이라는 말은 원래는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까지 100년 남짓한 기간 동안 유럽에서 유행한 문학, 미술, 음악 같은 예술 분야의 공통적인 경향과 특징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음악에서는 대략 바흐가 죽은 1750년부터 베토벤이 죽은 1827년까지의 기간 동안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 등의 음악가들이 만든 음악을 뜻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클래식이라는 말은 원래와는 조금 다른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래의 고전파 음악보다 더 넓은 범위, 즉 17세기부터 19세기 말까지의 음악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고전파 음악이 이후의 음악에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고전파 시대에 확립된 멜로디, 화음, 악기 사용 방식 등 음악의 모든 형식이 이후 음악에 교과서 구실을 한 것이지요. 그래서 고전파 음악을 포함하여 여기에 영향을 받은 낭만파, 국민악파 등 19세기 말까지의 서양 음악을 통틀어 고전 음악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이상은 금난새의 클래식 여행(금난새 지음/아트북스 펴냄)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클래식 음악의 확실한 뜻을 알고자 썼습니다. 저는 음악 중에서 클래식을 주로 듣고 교향곡, 관현악, 협주곡과 오페라를 많이 듣습니다. 작곡가들은 모차르트, 베르디, 로시니,도니제티와 벨리니를 좋아합니다. 여기 와싸다에도 클래식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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