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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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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8 15:1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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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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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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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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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살때엔 소리가 좋아서 만족을 줄거란 환상을 품습니다.
일종의 신기루?
처음 들을 땐 음 평판처럼 좋구나 하다가 조금 지나면
무덤덤해 집니다.
그러다가 또 다른 스피커가 눈에 띄면
아...이 소리는 또 어떨까?
호기심이 생기며 자꾸 듣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그러면서 환상을 가집니다.
아마도 굉장히 만족스럽고 화려하고 우아한 소리가 날거야..
이건 아마도 사막에서 목말라 애타게 찾는 신기루 같은 것이겠죠?
그러나 마음을 진정 시키고
이제껏 바꿈질에서 얻은 경험을 차분히 되돌아 보면
바꿈질 욕구의 허점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똑같은 경험의 반복....그리고 같은 결과.
그리고 지금 스피커를 차분히 가라앉은 상태로 들어 봅니다.
그렇군요.
이 스피커 또한 나름 훌륭한 성능을 가졌고
나름 매력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바꿈질할려면 신경쓰이고 돈 들고...
호기심 충족은 순간적일 뿐이니.
가진 스피커를 더 자주 활용하는 것이
신기루에 속지 않는 일입니다.ㅎ
...ps;내 자신에게 하는 독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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