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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디오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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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2 18:0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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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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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디오 역사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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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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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때 모든 걸 다 잃고 죽음까지 생각하던 절망의백수 시절
와이프가 식당에서 일해서 번 돈으로 근근히 원룸에서 살 적에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음악을 듣고 싶어서
재활용 센터에서 중고 아남 인티앰프를 5만원 주고사와서 들었습니다
.낮에는 와이프가 야간 마치고 잠을 자야하기에
공원에 가서 있다가 저녁에 와이프 출근하고 나면 혼자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고 아남 앰프가 소리가 나다가 안나다가 하더니 결국 사망했습니다
.인켈 앰프 하나 알아 보니 25만원 들어서포기하고....
..마눌 마중 가면 근처 오디오 상가의 쇼윈도에서 하염없이 구경만 했습니다.
그때 아캄 앰프가 너무 이쁘고 좋아 보여서 값을 물어 보면
백만원이 훨씬 넘어서 넘사벽...그로 부터 몇년뒤 형편이 조금씩 나아지니
제일 먼저 오디오 작은 것 부터 장만했습니다
.과거의 아픈 상처를 잊으려고 음악을 주로 듣습니다.
술을 마셔 보니까 건강만 해치고 마음이 점차 피폐해지더군요..
고생만 하는 와이프가 너무 불쌍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마음이 조금씩 자리 잡혀 가고
마눌도 나의 그런 취미를 이해해 주고 도와 줍니다.
오디오는 가지고 있는 것 팔고 조금씩 모은 돈으로 다른 걸로 바꾸고 ..
그렀게 나의 오디오 역사가 된 겁니다.
친구도 별로 없고 술도 안먹으니
주야 장창 혼자 있으면서 음악만 듣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허전해서 걷잡을 수 없을 때가
간혹 있으면 갖고 있는 시스템에서 조그마한 변화를 꿈꾸고
와싸다 대표님이 저에게 특별히 저렴하게 택배로 보내 주시고
전 또 고마와서 와싸다가 번창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분위기 띄우려고
사진을 자주 올려서 자랑하고
다른 사람 관심도 좀 받아서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고 그랬는데...
.사진 자주 올린 제가 생각이 짧아서또 어떤 분에게는 불편함을 드리는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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