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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디오 역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11-22 18:00:44
추천수 8
조회수   1,868

제목

나의 오디오 역사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Imf때 모든 걸 다 잃고 죽음까지 생각하던 절망의백수 시절

와이프가 식당에서 일해서 번 돈으로 근근히 원룸에서 살 적에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음악을 듣고 싶어서

재활용 센터에서 중고 아남 인티앰프를 5만원 주고사와서 들었습니다

.낮에는 와이프가 야간 마치고 잠을 자야하기에

공원에 가서 있다가 저녁에 와이프 출근하고 나면 혼자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고 아남 앰프가 소리가 나다가 안나다가 하더니 결국 사망했습니다

.인켈 앰프 하나 알아 보니 25만원 들어서포기하고....

..마눌 마중 가면 근처 오디오 상가의 쇼윈도에서 하염없이 구경만 했습니다.

그때 아캄 앰프가 너무 이쁘고 좋아 보여서 값을 물어 보면

백만원이 훨씬 넘어서 넘사벽...그로 부터 몇년뒤 형편이 조금씩 나아지니

제일 먼저 오디오 작은 것 부터 장만했습니다



.과거의 아픈 상처를 잊으려고 음악을 주로 듣습니다.

술을 마셔 보니까 건강만 해치고 마음이 점차 피폐해지더군요..



고생만 하는 와이프가 너무 불쌍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마음이 조금씩 자리 잡혀 가고

마눌도 나의 그런 취미를 이해해 주고 도와 줍니다.

오디오는 가지고 있는 것 팔고 조금씩 모은 돈으로 다른 걸로 바꾸고 ..

그렀게 나의 오디오 역사가 된 겁니다.

친구도 별로 없고 술도 안먹으니

주야 장창 혼자 있으면서 음악만 듣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허전해서 걷잡을 수 없을 때가

간혹 있으면 갖고 있는 시스템에서 조그마한 변화를 꿈꾸고

와싸다 대표님이 저에게 특별히 저렴하게 택배로 보내 주시고

전 또 고마와서 와싸다가 번창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분위기 띄우려고

사진을 자주 올려서 자랑하고

다른 사람 관심도 좀 받아서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고 그랬는데...



.사진 자주 올린 제가 생각이 짧아서또 어떤 분에게는 불편함을 드리는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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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7-11-22 18:03:03
답글

아이 씨 ..
옛날 생각하며 글을 쓰는데
오랫만에 울컥하네요.
늘거가면서...

이종호 2017-11-23 22:34:35

    침애 초기 증세임돠...ㅡ,.ㅜ^
툭하믄 울컥하는 증세가......

김승수 2017-11-22 18:06:13
답글

역시나 파란천만장 하셨군요 . 역사보다는 나의 오됴 변천사가 더 합당하지않을까 사료됩니다ㅡㅡ;;

염일진 2017-11-22 18:06:45
답글

진공관 앰프 팔고 조금 보태서
와싸다에서 싸게 마란츠 pm10주셔서
그걸 엘락에 물려서 듣고 있는데

두뺨에 눈물이 주루룩 흐르네요.

감성이 많이 여러지나 봅니다.ㅎ

이종호 2017-11-23 22:35:37

    말한쯔 그거 나주라...

soni800@naver.com 2017-11-22 18:08:11
답글

얼쉰! 굳이 이런 글 안 올리셔도 돼요.

얼쉰한텐 그런 위화감 같은 거 못 느꼈 다니까요!

얼쉰 오됴 글에 댓글도 마이 달았잖아요.

그런 거북한 느낌 있었다면 난 댓글 안 답니다. ㅎ

암튼 내가 죽일 놈 입니다. ㅠㅜ

염일진 2017-11-22 18:10:31

    ㅎㅎ
제가 금수저가 아니라 흙수저란 사실을
밝히고 싶어서요
지금 집도 월세랍니다

박병주 2017-11-22 18:11:58
답글

그래도 1진 영감님께선
저보단 조흔시작을 하셨던 검뉘돠.
전 광석(고 김광석은 아님:친저란 필자 주)라됴를 맨처음 들어씀돠.
앞홀로 모냥의 광석( 고 김광석 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여짐) 라디오~
ㅠ ㅠ

염일진 2017-11-22 18:14:16

    ~^

황준승 2017-11-22 18:42:59

    저도 중학생 때 취미로 전자키트 만드는거 좋아했어요.
광석 라디오도 만들었어요. 둥근 쓰레기통에다 전선을 칭칭 감고, 크리스탈 이어폰으로 AM 라디오 들었죠.
그러다 6석 슈퍼 헤테로다인 라디오인가 하는 것도 만들고, FM 라디오도 만들어 듣고...

남두호 2017-11-22 18:12:47
답글

형수님께 잘 해드려야 겠습니다..

빨래만 널고 할게 아니라.

청소도 좀 더 적극적으로 하시고,

작은 자동차라도 한 대 사서

주야로 모시다드리고, 또 모셔오고..

커피도 좀 더 좋은 걸로 내려 드리고..

집 앞에 천 오백원짜리 아메리카노 말고 말입니다.

염일진 2017-11-22 18:15:29

    마음 뿐이라...
노후에 서로 아프지 말고
건강해얄텐데..
새벽 6시 나가서
밤 9시에 오니...

soni800@naver.com 2017-11-22 18:17:50
답글

저 그렇게 속 좁은 놈 아입니다.

사실 저 오됴 글은 과거에 그런 걸 좀 느낀 게 있어 그리 쓴 거지 지금도 그렇다는 건 아니예요.

제 글의 핵심은 그게 아니잖아요.

얘기를 이어 나가기 위해 살~ 걸고 넘어 가는 것 뿐이었습니다.

포인트는 이게 아니었는데 ㅠㅜ

저 딱 보면 몰라요.

그런 걸로 뒤에서 아~ 부러워~ 부러위~ 이럼서 쪼잔하게 돈 많은 사람들 막 욕하고 그러겠습니까?

암튼 죄송합니다.

얼쉰의 어려웠던 과거까지 떠올리게 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내가 이럴려고 그 글을 쓴 건 아닌데..

김흥식 2017-11-22 18:24:44
답글

일진님께서 뭔지 모를 상처를 받으신것으로 보이네요 ,,뭔일인지 모르지만...

저는 자게나 자료실에서 일진님께서 글을 올리면 댓글은 잘 안 달지만
좋은내용을 많이 보고 감명 받을때도 많았습니다

힘내시고 계속 와싸다 활성화에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염일진 2017-11-22 18:26:01

    감사합니다~

김일영 2017-11-22 18:37:08
답글

힘든 나날을 견디시며 해피엔딩을 일구어내셨군요.

저도 해피엔딩이고... 과정도 어서 해피하기를 기원해봅니다. ㅠㅜ

염일진 2017-11-22 18:38:53

    예
일영님도 잘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현존수업..중단마시고
끝까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전 지금 23번째 다시 읽고 있습니다.

김일영 2017-11-22 18:42:53

    요즘 9주차에서 멈추었는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황준승 2017-11-22 18:53:26
답글

그런 아픈 일을 겪었음에도 기품과 지성미를 잃지 않고, 깊이 있고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십니다.

힘든 시절 묵묵히 생계를 꾸려나가신 사모님한테 잘 해주셔야겠어요.
이리저리 바꿈질 할 때도 등짝 스매팅 한번으로 퉁치고 지원해주시니 더더욱 잘 해주셔야겠어요.

염일진 2017-11-22 18:57:06

    그래야겠죠.
요즘도 몸도 안좋은데
고생하며 몸에 좋은 걸로
도시락도 꼬박꼬박 싸주고...

옷도 꼭 백화점에서 고급으로 사다 입히고..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하긴 구한 모양입니다.
ㅎㅎ

정정훈 2017-11-22 19:38:40
답글

그런 아픈 역사가 있으셨네요!
마나님께 정말 잘 해드려야 겠네요^^
일진님은 그래도 행복하시겠어요!!
행복! 일진얼쉰 같은 세월을 겪은 분들이 진정으로 행복을 느끼실수 있을실것 같다는...

염일진 2017-11-22 20:04:56

    감사합니다.정훈님.

Koran230@paran.com 2017-11-22 19:40:40
답글

저도 덩달아 울컥!
저를 포함해서 와싸다횐님들은 거의 흙수저.ㅋ
저도 시간나면 한번 제얘기 적어봐야겠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소설이네 소설.^^
항상 어르신글 잘보고 있습니다.

염일진 2017-11-22 20:06:31

    성혁님도 아픔이 있나 보군요.
글로 풀어야 마음이 한결 편해 집니다.

글 기대살게요
와싸다 활성화를 위해서도...

henry8585@yahoo.co.kr 2017-11-22 19:49:25
답글

일진얼쒼, 오래전(50여년전)에 일진 얼쒼께서 고등학교 다닐때 친누님에 첫월급인가? 봉급받아서 사주신 천일사( 별표전축)이야기는 왜??? 쏘옥 빼먹었고 말씀 하십니까? 너무 하십니다.

염일진 2017-11-22 20:04:27

    그건 저의 고등학교때 아득한 얘기입니다.
위의 이야기는 아이엠에프 지난 그때
일입니다.

이종철 2017-11-22 20:07:45
답글

굳이 이런 글 안쓰셔도 되는 데...

분위기가 괜히 싸아 해지네요...@&&

염일진 2017-11-22 20:19:50
답글

죄송합니다
늘거니가 괜한 주책을...

문지웅 2017-11-22 21:44:54
답글

저도 오디오 생각 하면 왜 힘든 과거가 생각 날까요? 오디오와 함꼐한 그 과거 시절 지금의 오디오를 들으면서 아픔을 이겨내려고 합니다. IMF는 많은 사람들을 절망으로 몰아 넣은 계기가 되었던 시절이었지요. 그만큼 국민성도 매말라 가고 여유로움 이런것이 세상에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런 시기에 오디오는 자신을 충분히 위로해줄 기기라고 생각 합니다. 오디오를 하기위해 와이프의 절대적 지지가 중요한듯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디오파일은 거의다 안사람이 부처 처럼 보입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잘읽었습니다.

염일진 2017-11-22 22:04:47
답글

ㄴ그렇죠
우리 세대 오디오 역사는 애환과 위로와 깊이 있는 사연이
있죠.

전성일 2017-11-23 09:47:41
답글

소주에 기장 꼼장어를 곁들여 들어야할 말씀이네요..이런 어려운 자기 고백이 정신건강으로는 참 좋다고 하더라구요..

염일진 2017-11-23 10:22:42

    고백않고 억눌리는 건 다른 쪽으로 집착하게
만들어서 속이 풀릴 기회를 놓친다고 하더이다.

이치헌 2017-11-23 10:16:06
답글



고가 오디오기기에 집착하는 이유가 다 있었군요.

눈물이 나서 한번에 다 읽기가 어려웠습니다.

탄노이 사는데 몇 백원이라도 보태드리려, 안경 맞추려 가렵니다.

염일진 2017-11-23 10:21:22
답글

ㄴ이치헌님
죄송합니다.
괜한 신파조로 심기를 건드린 것같아서요.

조창연 2017-11-23 11:24:34
답글

글의 내용이 절절하니 마치 제 과거를 보는것 같아,
폐부에 팍팍 꽂칩니다..ㅠㅠ

염일진 2017-11-23 11:36:47

    창연님의 파란만장 혈기 왕성
그 과거와 견줄 수야 있나요?

윤양진 2017-11-23 13:45:50
답글

일진 을쉰이 힘내셔야 합니다.
아님 이진으로 밀립니다.

그나저나 형수님께 정말 잘 하셔야겠네요.
잘 하시고 계시겠지만...

이종호 2017-11-23 22:37:23

    일진 이진에서 밀리믄 삼진으로 아웃되는 수도 이씀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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