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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 Audio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11-22 17:03:12
추천수 3
조회수   1,498

제목

Fresh Audio ?

글쓴이

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내용
갑자기 내린 소나기를 피하려 아스팔트위로 튀어오르는 빗방울에 닿기라도 하면 큰일 나는것 마냥 발 코로 뛰다가 문득 가게 처마가 있어 급히 몸을 디밀고...안도의 한숨을 쉴라는 찰라...

가게 앞 입구 상단에 걸려있는 궤짝 타입의 조그만 스피커에서 모노로 들려오는...무심한 소리가 정신을 맑게해주는...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무심히 들려오는 음악은(클래식이든 팝이든, 가요든) 무언가 살아있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싱싱하게..

주변을 고요히 하고 심신을 잘 가다듬어 좌.우 스피커의 대칭을 완전 잘 맞추어(스피커의 양 옆면이 보이면 얼른가서 각도 조절하고) 따끈하게 뎁혀진 진공관을 통해 잔잔한 울림을 들으면..산울림의 김창완이 마치 기기 가운데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 처럼 스테이징 감이 살아나기도 하고, 또는 교향곡을 들으면 뒷쪽에 편성된 작은 떨림의 소리도 가만히 들려오면 가벼운 전율이 일어 나기도 하지만...

저는 불완전한 소리지만 싱싱한 전자의 소리를 더 좋아하는 편 입니다.(물론 그렇다고 좋은 환경의 리스닝은 싫다..라는 개념은 아닙니다만..)

예전에 바꿈질한다고 대구분과도 중간쯤에서 조인하고, 파주 보광사란곳에도 가보고..한강 맨션도 가보고...

그런데 이제는 기기에 대한 애착이 사라진건지 더 좋은 기기, 더 더 더...이런 마음은 안 생기더라구요..(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투자금이 없음입니다.)

그래서 여러 기기를 들이고 또 바꿈질도 하시고 있는 일진 으르신의 마르지 않고 닳지 않는 보다 더 완벽한 음악에 대한 갈증에 따른 추구는 참 본받을 점이라고 느껴집니다.

지금은 있는거나 충실히 잘 들으면 좋으련만..하는 마음이 더 생깁니다..

아시는분이 LP를 보내준다고 하면..."됐습니다..지금 있는것도 죽는날까지 둬번이나 들을지 모르니깐여"..라고 하곤 합니다.(여기서 LP를 거절하고 있는 아시는분에는 삼봉녕감님은 제욉니다.)

여튼 보잘것 없는 기기도 제 능력만큼 발휘할 시간을 주지 못하는 점은 기기가 주인을 선택할 수 없는 문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늦가을에 재즈LP 돌리고 와인한잔 하면..어떤 기기든 나름 제 몫은 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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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8585@yahoo.co.kr 2017-11-22 17:22:11
답글

성일님 거실도 대단합니다. 워메 부러워라! ㅎ ㄷ ㄷ

전성일 2017-11-22 17:26:08

    별 말씀을요^^ 무탈하시죠...* 글 올리고 아래 이런저런 얘기를 보고..사진은 내렸습니다요.

yhs253 2017-11-22 17:40:02
답글

글의 내용과 거실오디오에서 음악 애호가의 향기가 납니다.
뒤에 있는 쿼드앰프 는 대를 이어 들을 만큼 좋은 기기라 생각 합니다
다소 밍밍하고 특성이 없어 보일지라도, 하루 종일 들어도 질리지 않고 피곤하지 않는 음색이라 생각 합니다
(다른분들 궁금하실테니 사진 다시 올려 보세요 ㅎㅎ)

전성일 2017-11-22 17:48:47

    호삼님 댓글로 사진은 다시 복귀했습니다..^^..진공관 들이기 전 쿼드 분리형 앰프와 사진속 기기를 사용하였는데 대가님 말씀처럼 쿼드는 (여러 기기를)돌다돌다 나중에 만나는 기기라는 별칭이 맞는거 같습니다..저는 중간에 만나서 딴 살림 차렸습니다만.. ㅎㅎ

김승수 2017-11-22 18:04:41
답글

일단 .. 삼봉영감님 사진하고 하늘,땅 만큼의 퀄리티 차이가 확 다가옵니다 먹지구리합니다

창을 통해 들어온 햇살과 기기들의 대비가 무지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암거나 항개만주세요^^;;

전성일 2017-11-23 09:39:51

    겨울 철 브라인드를 통과해 들어오는 빛은 생명을 주는 것 처럼 따스합니다...그 따스함에 빌리조엘의 [Piano Man]을 맷돌로 들었을때 기억이 새롭습니다..항가한 일요일 아침에 들었던....기기가 죄다 항개씩이라 드릴게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이수영 2017-11-22 18:12:32
답글

문제는 삼봉영감님이 호시탐탐 스픽하구 진공관앰프에 침을 바르신다는거쥬 ㅎ

전성일 2017-11-23 09:40:12

    다행히 말로만 그러신다는거쥬..ㅎ

이종호 2017-11-23 22:25:04

    조만간 가서 들고 올껌돠..ㅡ,.ㅜ^

박병주 2017-11-22 18:15:10
답글

멋짐뉘돠.
보잘것 엄는 저는
고저장단에 침만 쥘쥘 흘림뉘돠.
ㅠ ㅠ

전성일 2017-11-23 09:40:49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남두호 2017-11-22 18:16:00
답글

저 거실에 앉고 싶다..

전성일 2017-11-23 09:42:11

    거실이 춥습니다...히터가 필요해요..

이종철 2017-11-22 20:27:35
답글

분위기가 단아하네요

뻔디 넝감님이 탐낼만 합니다...@&&

전성일 2017-11-23 09:42:52

    뻔디 넝감님은 이미 많이 가지고 계셔서 더 들일 공간이 없다는게 현재의 팩트입니다. 감사합니다.

조창연 2017-11-23 12:07:22
답글

햐! 진공관과 하베스와 턴테이블이 오디오의 정석을 보는듯 합니다.
멋지네요~

전성일 2017-11-23 13:40:37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으르신 ^^

김승수 2017-11-23 12:27:18
답글

한개씩밖에 없으시다는 말씀이 주지의 사실이니 .. 그럼 .. 멜로디 초단관 항개만 뽑..아 .. 주 ..주..시면^^;;

전성일 2017-11-23 13:41:49

    요즘 히터로 쓰이니..낭중에 여름철에 한번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ㅎ~

이병호 2017-11-23 14:13:11
답글

사징기가 아주 존것(and/or 찍는 기술이) 같습니다.

물론 올려주신 글도 좋았습니다^^



전성일 2017-11-23 15:35:37

    사과폰으로 찍었는데 우연히 얻어 걸렸나 봅니다. 별 재주가 없어서요. ^^;;

이종호 2017-11-23 22:26:59
답글

조만간 울집 거실에 있게 될 것들임을 만천하에 널리 이롭게 하고자 함돠..ㅡ,.ㅜ^

전성일 2017-11-24 09:08:23

    공증이라 하러 오세요...삼지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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