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거위벌레가 알을 낳아서 애벌레 될때까지
보호하고 기르기 위해 잎을 요람처럼 돌돌 말아서 땅에 떨어뜨린 모양입니다.
그러면 지면의 습기가 적당히 스며들고 온도가 작용하여 잎이 발효가 된답니다.
알이 부화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물론 기생벌이 이걸 노려서 자기 알도 같이 넣어
먼저 애벌레 되어 기다리다가 거위 벌레가 애벌레되면 잡아 먹어서
실제 거위벌레 애벌레 생존확율이 50% 미만입니다만..
이런 광경을 두고 저마다 보는 관점이 다를겁니다.
어떤 이는 신의 능력이라고 할거고요.
신이 창조자이니 이렇게 되도록 처음부터 만들었다라고...
어떤이는자연의 섭리다.본능이다...이렇게 단정짓고는
더 이상 깊이 생각을 안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이는
에너지의 작용이다.
유리창에 성에가 맺힌 무늬를보라.
물 분자처럼 간단한 조합도 에너지 작용으로 오묘한 무늬가
만들어 지지 않는가? 이렇게요.
거위벌레의 본능은 그 속에 어떻게 에너지가 작용할지 미리
잠재된 dna 를 가졌기 때문이겠지만
그 dna생성 자체가 신비롭다는 것이고
그게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를 고뇌하는 건
거위벌레를 주시하는 제3의 시각입니다.
인간의 세계도 마찬가지가 아닐런지요.
그냥 본능에 의해 살아가는 자체에 동화되어 있어면서
객관적인 시각이 없다면
인간에게 주어진 의식 수준의 상승 기회를 놓친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