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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내어서 딸래미한테 확실하게 사과하는 게 좋겠습니다.
전화해서 저녁에 맛있는음식 사 주세요.
문자로 짜증내서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한다 보내세요.~~ 그럼 딸로 한결 기분 좋아질거예요.
강지은 ,여자애 이름으로는 사랑 참 많이 받을거 같은 이름이네요.^^ 잠결에 그러신듯한데,퇴근때 좋아하는거 하나 사가지구가시면..^^
답변들 감사하구요. 일하다 썬하게 함 울고 나니 맘이 좀 가라 앉네요. 그리고 영숙 여사님! 우리딸 한글을 못 읽습니다. ㅠㅜ
일단 내가 뽕희을쉰 안울렸심다 ㅡㅡㅋ 정신이 건강해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홧팅 뽕희을쉰 딸래미 마니 사랑해 주세요
오늘 퇴근 후에 꼬옥 안아주시고, 아까는 미안했어. 아빠가 너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하고 얘기 해보세요.
애들 돌보다 보면 그럴수도 있죠 뭐. 저도 숱하게 그랬는데요. 너무 맘 쓰지 마시고 따뜻한 말과 사과로 다가서시면 풀어질 겁니다. 힘내세요.
수시로 사랑한다고 표현은 마이 합니다. 지 엄마가 그런 걸 참, 잘 하거든요. 나 한테도 지은이 태어나기 전까진 오빠~ 오빠~ 함서 참, 잘 따랐었는데.. 어느날 부터 말을 까기 시작하더니 막 대하더라고요. 애 놓고 나면 아줌마들 원래 그러나요? 뭐, 크게 잘못 한 것도 없는데..슬픕니다.
글이 또 엉뚱한 곳으로 빠졌는데 그냥 그려느니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늘상 있는 일이니 뭐, 지은이한테 항상 미안한 맘을 가지는 게 비단 이 문제만은 아니고요. 아빠가 할아버지, 할머니 하고 자꾸 부딪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제일 미안고 괴롭습니다. 원체 꽉 막힌 두 분이고 애를 대할 때 어케 어케 해야 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설명을 해줘도 말귀를 못 알아 듣고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그걸 본 나는 또 화를 내고 우리 아버지도 한 성깔하는 사람이라 고함이 서로 왔다갔다 하곤 합니다. 이런 모습을 애한테 보여주는 게 너무나 괴롭고 힘듭니다. 그렇다고 다시 분가해 나갈 상황도 아니고.. 아버지하고는 저 어릴 때 부터 감정이 억수로 안 좋았습니다. 예전 최용섭님이 아버지와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몇년 전에 올리신 글이 기억 나는데 그때 그 글을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제가 딱 최용섭님 만큼의 부자지간 불화라 보시면 됩니다. 챙피스럽지만 중1때 부터 아버지한테 달려들어 싸웠습니다. 내막을 모르는 분들이 보면 제가 완전 호로새끼 수준인데 이게 이야기를 다 듣고나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뭐 그렇다고 그 행동들이 잘했다는 건 아니고요. 오늘 점심때 맛있고 귀한 중국산 스팸이 나온다 카던데 일단 밥 묵으러 가야겠습니다. 다들 점심 드셨지요? 아~ 오늘 다 까발려버리네,
지은이가 몸에 열이나서 옷을 벗고 칭얼댄것이 아닌가요? 아직 어린나이라 몸에 이상이 와도 자세한 설명을 못하고 , 행동으로 표현할 때도 있으니 귀가하시면 다시 한 번 살펴 보실기를ㅡㅡ;;
예, 며칠 전부터 기침을 좀 하던데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새벽에 일어나 덥다고 옷을 자주 벗기는 합니다. 이불도 잘 걷어 차고요. 빤스까지 홀라당 벗고 막 칭얼거리기는 보고 잠결에 그냥 제정신이 아니었나 봅니다. 오전에 일하는 내내 진짜 죽겠더군요. 거기서 그렇게 까지 화낼 필요는 없었는데.. 애를 하나 키우는 것도 이런데 선배 횐님들 진짜로 대단합니다요,
어린아이들은 , 심한 열과 한 열흘 정도의 기침으로도 바로 폐렴으로 돌아버리니 신경쓰세요 .
10여년전 둘째출산때문에 저혼자 큰애랑 며칠 지내던때, 자다깨서 엄마찾아 울던 아이에게 버럭했던게 평생 안잊혀집니다. 후회하고 또 후회됩니다.
비슷한 경우 같습니다. 일하면서 저 한테 기죽어 있던 애 얼굴이 계속 떠오르더군요. 너무 후회가 되고 맘이 안 좋아 일하다 나도 모르게 순간 터져버렸던 겁니다.
방금 지은이 데리러 어린이집에 갔는데 마침 원장님과 마주치게 됐는데 대뜸 "지은이 키우기 힘드시죠?" 이러지 않습니까, 그래서 "예.. 뭐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지은이가 그렇게 행복해 하는지는 잘 모르게심다." 이랬습니다. 그때 다시 속에서 뭔가 뜨거운 게 또 살~ 올라오더군요. 참고 또 참고하다가 원장님이 "지은이 아빠~ 지은이 엄마 몫까지 하느라 고생 많으시죠, 힘드시더래도 지은이에게 사랑 표현을 엄마 몫까지 더 해주세요." 여기서 바로 뿌~앙 터져버렸습니다. 쪽팔리거로..ㅠㅜ
봉희님 힘드시겠지만 지은이한테 잘해주세요. 아이들이 생각보다 더 어릴때의 일을 기억하더군요. 저의 큰아이도 얼마전 저와 맥주 한잔 먹으며 대화하다가, 다섯살때 아빠가 자기한테 나쁘게 했던 일을 얘기하더군요. 저는 생각도 안나는데...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근데 왜 잘해줬던건 기억 안하고 나쁘게 했던것만 기억할까요.. 쩝
사람이란 본래 좋은 것 보다 안 좋은 기억이 더 오래 가잖아요. 그렇다고 아빠에게 한 얘기는 한이 맺혀서라기 보단 좀 더 다가가기 위한 다른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전 아버지한테 그런 얘기 한번도 안 했습니다.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대화 자체를 피합니다. 제겐 너무나 큰 상처가 있기 때문에 도저히 깨트릴 수 없는 트라우마가 된 듯 합니다.
힘내시고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미래에 세 가족이 행복하게 활짝 웃으실 날이 오겠지요
감사합니다. 일단 짜장국에서 대박 소식이 들려와야 하는데..
제가 승수 얼쉰을 시부로 모시는 이유가 저를 한 눈에 딱 알아 보신다는 겁니다. 저번에 남자 중의 남자가 저 아입니까? 이랬더니.. 시부의 답은 넌 소심하고 뒤에서 찌질하게 눈물 줄줄 흘리는 맘 약한 애야~ 그랬던 적이 있거든요. 그때 속으로 식겁했습니다. 우찌 날 바로 한방에 알아 봤지? ㅋ
봉희사마님, 승수 얼쒼은 제가 일전에 이야기 드렸죠.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에 앉아서 천리를 보신다고... 연륜이 있으니 관심법에 도사의 경지에 오르신 참 어른 이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