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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맨에서 와싸다 스타가 되기 까지 ㅋ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11-13 20:41:01
추천수 10
조회수   1,593

제목

눈팅맨에서 와싸다 스타가 되기 까지 ㅋ

글쓴이

강봉희 [가입일자 : ]
내용
 

저도 눈팅맨의 기나긴 여정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처음 부터 글쓰기는 좀 곤란할 것 같아 짧은 댓글 위주로 기존의 기득권층에 다가가기로



맘 묵게 됐었죠,



선뜻 글을 올리고 싶어도 기존 횐님들의 글이 거의 뭐 논문 수준이다 보니 



글 올리기가 참, 부담스럽더군요.



글빨없는 제가 글 한번 잘못 올리기라도 하면 가끔 까칠맨들이 당시엔 좀 많았는데



감당도 안 될뿐 더러 또 성깔 부려봤자 지원군도 하나없는 상황이어서



쉽사리 용기가 나질 않았지요.



해서 짧게 짧게 쓸어가며 내 존재를 슬 부각시켜 보자는 심산으로 



평소 관심이 있던 정치쪽의 글들에 살~살~ 조심스럽게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흔쾌히 받아주시는 횐님들도 계셨고 쬐끔 까칠한 횐님들도



몇분 계셨고(특히 구현회 얼쉰)...



그때 즐겨 보던 또는 같이 댓글로 생각을 나누던 횐님들이 마이 안 보이십니다.





[손가락이 아파 잠시 끊었습니다.] ㅎ





그때를 떠올리며 글을 쓰는 와중에 아직까지 맘 한구석이 개운치 못한 짓을 한



어느 한분이 갑자기 생각 나는데요.



이분은 내가 알기론 그때 B&W 복각 스핔인가 암튼 딴 회사 제품인데



B&W 카피를 마이한 듯한 스핔을 써시고 계셨죠.



그때 어떤 글에 너무 심취돼 엉뚱하게 댓글을 잘못 달아 뭐라고 했냐면



"그 스핔 짝퉁인데 그 스핔 회사 B&W사가 태클 걸면 회사 날아가는 거 아입니까?" 이런식으로



댓글을 달았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찝찝해서 내 댓글을 다시 보고 이건 아닌데 하며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그날은



넘어가게 됐지요.



그 다음날인가 페이지가 뒤로 넘어간 게시글에다 "어젠 죄송했습니다."



이렇게 사과 멘트를 달았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더군요.



페이지가 넘어간 글이라 다시 안 들어왔을 수도 있고 아님 기분이 진짜로 상해서



사과의 댓글을 봤어도 분이 안 풀렸든지..





그분은 다름 아닌 부산의 황갑부님이심 ㅋ







그리고 2부 들어 갑니다.



게시판에 발을 들여 놓는데 가장 큰 난적은 여기 댓빵 얼쉰들이었지요.



물론 이분들은 가만 있는데 저혼자 지레 겁 묵고 그리 느낀거라 생각합니다.



얼쉰들 사이에 끼어 들어가 인정을 받아야 자게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죠.



근데 어케 들어간다?



구사하는 언어들도 도통 뭔 말인지도 모르겠고 댓글 잘못 달았다가 바보 취급 당하지나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에 쉽게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짱구를 굴려봐도 쉽게 결단이 안 서더군요.



그땐 지금 생각해 보면 마이 소심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우찌 될갑에 그냥 들이대 보자 요런 마인드가 아니라 무관심이나 겁난 분들한테



모다바리 당하면 어케 하지 요런 걱정만 하며 한 몇년을 그냥 보낸 것 같습니다.



내린 결론의 어려운 길은 나중에 가고 쉬운 길 부터 슬슬 닦아 나가보자는 계산으로



당시 흔했던 정치글이나 사회 문제 글들에 조금씩 참여를 해갔지요.



그럼서 몇몇 분과 글로써 안면을 터고 별존재감없이 무난한 와싸다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제가 몸담고 있는 조선 산없이 슬슬 내리막을 치닫고 어깨도 안 좋아져서



집에서 백수 생활을 하게 됩니다.



기가 한번 팍 꺽이고 나니 온라인 상에서 노는 곳 중 가장 오래되고 유일하게 글까지 다는



와싸다를 떠나게 됩니다.



현실이 팍 꺽이니 만사가 귀찮고 삶의 의욕이 사라지더군요.



친분이 있는 분들이 좀 계셨으면 하소연의 글이나 고민상담도 함 받아 볼 수도 있었을텐데



그땐 그런 글을 올릴 용기가 없었습니다.



아마 현재도 저때 저와 같은 상황이나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제가 그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그냥 들이 미세요.



인생 짧습니다.



지금 안 하면 기회는 더 멀어집니다.



여기서 제 성격이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아니다 무례하고 글도 거칠고



무식하니 맘에 안 들어 하실 분도 많을거라 짐작합니다.



제 성격이 여기서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댓빵 얼쉰들 이하 여러 행님들, 그리고 친구뻘 되는 분들 그리고 막내 전사마 또래님들~



이런 분들과 글로써 대화하고 세상에 내가 알지 못했던 것들을 배우고



사람끼리는 어케해야 되는지 등등을 마이 배우며 지낸 결과가 지금의 매력남!



봉사마로 새로 태어나게 한 원동력이자 인생의 스승들이었습니다.



물론 요런 기질 자체는 있긴 있었습니다.



농담 좋아하고 불의를 보면 가끔 제어가 안 되서 나오는 무식한 말들 등등..



근데 이렇게 당당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밖에 나가 문통을 직접 뵈도 당당하게 대화할 자신도 있고요.



맹바기나 철수 저런 것들 나한테 걸리면 입으로 반 죽여버릴 자신 있습니다. ㅋ



요렇게 멋진 남으로 누구나 될 수 있으니 부끄러워 하시지 마시고 얼렁 게시판 안으로



들어 오세요.



전부 좋은 분들입니다.



다만 극우나 철수 열혈 지자자 분들은 자신의 정체를 끝까지 감춰 주시길 바랍니다.



전 다른 건 넘어가도 이건 그냥 못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글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제가 원래 글이 좀 길어지면 이렇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드리자면 눈팅맨의 삶보다 게시판 작가의 삶이 훨씬 더 재밌고



실생활인 현실 세계에서 조차 하루하루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나가 요런 글을 썼는데 횐님들은 어케 생각하고 어떤 글들을 달았을까?



요런 소소한 재미가 죽어있던 뇌를 움직이고 생활의 활력을 찾아준다는 겁니다.



글을 하나 쓰면 거기에 달리는 댓글들이 내게 대화를 신청하는거 잖아요.



얼굴을 보고 하든 안 보고 하든 그 상대는 실존하는 사람이기에 똑같은 대화라 생각하거든요.



전 이게 참 좋습니다.



조선소 친구들은 지금 다 객지에 나가 있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더욱 와싸다에 의지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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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2017-11-13 21:04:15
답글

" 그때 즐겨 보던 또는 같이 댓글로 생각을 나누던 횐님들이 마이 안 보이십니다 "

왜 ? 안보이실까요? 통영문디가 뵈기싫어서 안오는기라 .. 마 ..그리 생각합니더^^;;

soni800@naver.com 2017-11-13 21:07:23

    제가 설치기 전부터 안 보이신 분들입니다.

억울~억울~ ㅠㅜ

정태원 2017-11-13 21:27:34
답글

잉간극장 출연하시길 추천드립니다;;;;

soni800@naver.com 2017-11-13 21:31:41

    불러주면 뭐 흔쾌히..

방송에 할말도 많은데 제발 아무 방송국이라도 좋으니 나 좀 찍으러 좀 오소!

근데 저 본문 글 아직 안 끝났는데 ㅋ

황준승 2017-11-13 21:35:13
답글

진짜 갑부는 오리지날을 구입하지, 짝퉁 같은걸로 듣지 않습니다.

제가 봉달희님의 댓글에 마음이 상했다면 페이지가 넘어갔더라도 몇날몇일을 다시 읽어보며
부르르 떨다가 댓글과 쪽지로 어필 했을겁니다.

근데 얼핏 보면 B&W 짝퉁처럼 보이지만, 오리지날과 짝퉁 두가지 사진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면
디자인의 차이가 확연하고, 디테일의 차이도 크게 느껴집니다. 원조가 훨씬 비싸 보이죠.
소리를 떠나서 고급스러운 만듬새의 차이로 인한 원가 차이가 상당히 큰 것 같아요.

회사 날아가도 상관없어요.
저는 브랜드 네임 보고 고른게 아니라 뽀대와 소리와 가성비 때문에 선택 했으니까요.
음악 들을 때나 영화 볼 때 만족 합니다.

soni800@naver.com 2017-11-13 21:45:05

    그때 그 일이 아직 맘 한켠에 남아 있거든요.

와싸다에서 한 실수 중 가장 어처구니 없는 실수여서 그런가 봅니다.

그땐 정말 죄송했습니다.

고병철 2017-11-14 03:20:43
답글

봉희님글을 읽고 용기가 막 생길라구 하다가.....아니야 난 안돼 저렇게 하는것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란...생각이 듭니다 (이런 패배주의적인 사고를 전 좋아합니다 ㅋㅋ) 아무튼 난 봉희님이 좋은게 솔직하고 글속에 뭔가 순수함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이상하게 글이란것이 눈에보이지않는 그 무엇도 같이 보이는듯 합니다 나두 순수한대... 에헴

soni800@naver.com 2017-11-14 09:12:06

    뭐, 있는 척 한다고 해도 여기 도사분들이 수두룩한데 금방 탄로 나지요. ㅎ

그냥 있는 그대로 그게 좋은 거 아이겠습니까,

여기 횐님든 중 나보다 글빨 떨어지는 분 딱 한분(큰 개 아이콘의 그분 ㅋ) 말고는 아직 못 봤습니다.

글빨 없어도 솔직하게 쓰니 얼쉰들이나 다른 횐님들이 다가 오잔ㅎ습니까,

여기 글빨 인정하는 분들이 대표적으로 몇분 계시는데 그분들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필력도 필력이지만

글 속에 진심과 배려가 있어서 입니다.

글빨만 좋지 별로 인정 안하는 횐님들도 있습니다.

잘난 체 비스무리하게 글쓰고 그러는데 난 그분들 일부러 몇번 씹어버렸던 적도 있습니다.

글에 자신의 감정이 안 묻어나는 글은 아무리 글빨이 뛰어나도 인정 안 합니다.

이것도 참, 못된 버릇 중 하난데 잘 안 고쳐집니다.

글 속에 자신싀 생각이 투영되지 않고 오로지 객관성만 유지하며 글쓰는 사람들 아무리 글빨이 좋고

뭐 대학교수든 뭐든 딱 꼬라지 뵈기 싫으면 함 붙어버립니다. 전 ㅋ

깨지든 말든..

글이 또 옆으로 마이 샜는데 봉사마 자랑할려는 건 아니고요.

참여의 횟수를 쬐끔씩 늘려가 보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바쁜 분들은 시간이 안 나서 뭐 어쩔 수 없겠지만..

김준남 2017-11-14 07:06:40
답글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남에게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지요.
다들 어떤 곳에서는 주도적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또 어떤 곳에서는 조금 비켜 있기도 하고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

봉희님의 열정적인 활동 덕분에
저처럼 에너지를 얻는 분들도 꽤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화이팅입니다. !

soni800@naver.com 2017-11-14 09:16:39

    제가 뭐 모범 답안 케이스는 아니고요.

이런 방식으로 함 해보니 내게 큰 도움이 되더라.

뭐 그런 겁니다.

누구나 똑같이 다 따라해 보세요.

이런 건 아니고요. ㅎ

중요한 건 적극적인 게시판 참여 이후로 생활에 생기가 훨씬 더 돌고 있다는 것이죠.

염일진 2017-11-14 07:11:59
답글

공감가는 좋은 글입니다.
추천 꾸욱~

soni800@naver.com 2017-11-14 09:17:28

    감샤합니다. ㅠ..ㅜ

이종호 2017-11-14 23:13:47
답글

자게에 등단(?)하면서 나처럼 마이 까지구 읃어터진 잉간 있음 나와보라구 하셔...ㅡ,.ㅜ^

soni800@naver.com 2017-11-14 23:34:24

    강탈계의 선구자이심을 맘 속으로 받들어 모시고 있습니다.

근데 최근 와싸다 출근시간이 너무 늦습니다.

밤도 요즘 마이 춥는데 감기 조심하이소,

얼쉰들이 건강하셔야 저를 비롯한 젊은 우리가 와싸다를 지키는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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