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일하러 온 아지매 아들이 7살입니다.
유치원 갔다가 자기 엄마 일하는 가게에 와서
저녁을 먹고는 천방지축 가게를 뛰어 다닙니다.
아즈매는 알코올 의존증 남편과 이혼 협의 중입니다.
집사람이 애 한테 먹고 싶은 것 먹이라고 했답니다
흡사 집사람이 그 만한 나이에 집 나간 엄마 따라 가서
일하는 식당에 쫄레쫄레 따라 다니던 어릴 때
자신의 그 때 모습이
겹쳐 보인답니다.
이 아이가 지금 저렇게 눈 앞에보이는 것이 업보가 아니겠느냐..
그러면서 업보라면 갚아야 하지 않겠나며
눈물을 닦습니다.
업보는 살면서 갚아야 할 숙제같은 것인가 봅니다.
갚지 못하면 죽을때까지 우리를 따라 다니며
부정적으로 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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