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어느 선배 어머니께서 하신 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10-27 11:27:15
추천수 9
조회수   2,176

제목

어느 선배 어머니께서 하신 말

글쓴이

진성기 [가입일자 : 2005-12-05]
내용


교장으로 퇴직한 선배가 있습니다.

항상 중도를 지양하고 공자 말씀 처럼 하고 과격하지 않고 젊쟌은 사람이죠



그리고 지난 선거때엔 이명박근혜를 지지한 사람이고



이 선배가 예전에 들려준 얘기



교직에 처음 출근 할때 그의 어머님이 하신말이랍니다.



"니 봉급과 관련된 일 아니면 절대 나서지 마라 "



해방전에는 일본놈이나 ㄱ 앞재비들에 잘못보일까 눈치만 보고 살았고

해방후에는 여차하면 빨갱이로 몰려 곤욕을 치렀던  

험악했던 시절을 지낸 분이시니 그런 말이 조금은 이해가 가긴하지만

그래도 아들이 세상을 향해 문을 여는 순간에 해 줄말은 아닌듯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얘기 때문인지 그런 가정에서 자란 탓인지

수십년간의 교직을 무난하게 지냈고 

아주 이른 나이에 교장이 되었죠



교장 재직시 그 학교 근무하는 후배가 있어 

그 교장 잘안다고 하니 그냥 입을 닫아 버리더군요.

아마도 평 교사들에게는 아주 엄한가봅니다.

요즘 말로 하면 꼰대 같은



자자실에 오바마와 기자회견시 아무도 질문에 나서지 않은 이상한 풍경을 보고 

문득 이 생각이 났습니다.

봉급과 연관 된 것도 아닌데 뭐하러 나서 

가자들이 꿀먹은 벙어리가 된 이유가 여러가지 이겟지만 

돈생기는 일도 아닌데 내가 뭐하러 나서서 질문해 

이런 생각도 한몫 한것 아닐까요?



세상을 향해 문을 여는 순간 부모로서 해주는 말이 

그 한마디 말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그 의미 있는 순간에 하는 말 한마디는 그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를 함축한 말이라 생각하기에 평소의 가정교육의 단면을 나타내는 게 아닐까요?



아이를 다 키우신 분들 자식들 첫 출근때 무슨 얘기를  하셨는지  기억하시나요?



전  초등학교 교사로  처음 출근 하는 딸아이에게 했던 말이



예쁜아이 예뻐하지 말고 미운아이 미워하지마라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김승수 2017-10-27 11:32:59
답글

그래도 사람인지라 .. 각자의 담는 그릇 크긴 다르지 않을까요? 사람이 사람을 담는다는게 참 어려워요^^;;

조영석 2017-10-27 11:36:22
답글

그래서 자라온 환경이 중요한가 봅니다.

나서지 마라.
정 맞는다.

이게 그동안 가정 교육이 전부였지요. 대부분 가정이.

교육 받은대로 잘 하고 있습니다.

이종철 2017-10-27 11:41:44
답글

자기 안위만을 위해서 나서지 않고 복지부동하는 것은 옳은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진성기 2017-10-27 11:51:02
답글

우리 부모 세대들
지난 시절 어쩔 수없이 생존을 위해 그렇게 살았다해도
이제 아이들은 그런 세상에서 살지 않도록 해 줘야하지 않을 까 ?

염일진 2017-10-27 11:51:38
답글

타인과 자기자신을 확실하게 대극으로 정해 놓고
사람들 특성입니다.
두려움에 의해 동기 부여 받습니다.
마음이 닫힌 사람.

정정훈 2017-10-27 11:51:58
답글

옳고 그르고를 떠나 참 이런 현실이 안쓰럽군요~~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는 흔한 일일 겁니다!

이런 현실이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지닌 사람들로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아마 많은 시간이 흐른 후가 될겁니다

이민재 2017-10-27 12:02:53
답글

소위 "앞에 나선다는 것" 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일단 결기가 있어야 하는 "의협심" 이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을 바로 보는 "자각"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것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어려서부터 꾸준하게 주위 가까운 사람이 길러 줘야 합니다. 물론 자기 자신의 부단한 노력은 불문가지이겠습니다.

진성기 2017-10-27 12:13:35
답글

얼마전 즐겨 봤던 란제리 소녀시대란 드라마
거기 나오는 서울에서 전학온 아이가
잘못된 것에 저항 하는 아이로 나옵니다.
그 아이 아버지는 유신시대 운동권 교수였고
그래서 그 아이도 불의와 권위에 맞서는 당당한 아이로 나옵니다.
드라마에서는 나중에 동네 불량하다고 손가락질 받지만 성실하게 살아가는 약국에서 일하는 창년과 사랑하는 해피엔딩이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좀 더 우울한 얘기들로 이어집니다.

soni800@naver.com 2017-10-27 12:43:41
답글

승수 시부의 말씀이 가장 가슴에 와닿습니다.

각자 타고난 유전자가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르니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더라도

표출되는 행동은 다 다르겠지요.

시부!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봉사마의 그릇 크기는 어느 정도이며 만약 모자라다면 더 키우고 싶은데 시부께서 좀 도와줄

의향이 계십니까?

김준남 2017-10-27 12:45:16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문득 16년 전 초등하교 교사로 처음 출근하는 제 여동생에게 한 말이 생각납니다.
"이쁜 선생 있으면 얼른 소개시켜줘"

soni800@naver.com 2017-10-27 12:50:44

    와~ 공무원 연금이 무섭긴 무섭군요. ^^

전성일 2017-10-27 14:46:22
답글

큰 딸이 첫 출근할려면 아직도 수년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좀 더 근사한 말을 하기 위해서 그 사이에 염두해둬야겠습니다.

부승헌 2017-10-27 15:47:35
답글

예전분들 그리 생각하죠.

그래서 노짱의 연설에도 나옵니다. 모나돌이 정맞는다라고 교육받아왔기 때문에 나라가 이모냥이 되었다고 말이죠.

불의와 타협하면 안됩니다.

불의는 항상 뒤통수를 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애들도 2~3년 후에는 첫출근 하겠네요.

첫출근에 그냥 사랑한다고 할것 같아요.

박진수 2017-10-27 16:12:00
답글

이러한 현상은 지난 반세기의 세월이 대부분 비상식이 상식을 지배해온 시간이었음의 증거겠지요.

이승만의 집권과정.., 민족반역자의 득세과정, 박정희의 구테타며, 5.18 광주민주화 운동하며 등등등.

어느 하나 상식적인게 있었나요.

soni800@naver.com 2017-10-27 17:35:11

    뭐 우리나라 역사 자체가 상식적이었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삼국시대 부터 훑어보면 뭐, 더하면 더했지, ㅎ

아무튼 이번이 좋은 기회이긴 한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통이 때를

잘못 만난 것 같습니다.

다만 다행인 게 이 시점에서 문통이라도 우리 국민들이 청와대로 가게

해준 건 그나마 천운이라 생각합니다.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