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글 몇개를 남겼습니다만 생각보다 추진력이 좋군요^^
시작은 국민의당 내부 여론조사 결과라며 "조선일보"가 흘려주었으나 별로 반응이 없었던 그 기사...
10월 18일
국민의당, 어느 당과 합치는게 좋은지 비밀 여론조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8/2017101800280.html
하지만 이것보다 몇일 전에 나온 기사는 이거였죠
10월 15~16일
국민의당 제2창당위 “시도당ㆍ지역위원장 지방선거 전 일괄사퇴”
www.yonhapnewstv.co.kr/MYH20171016001500038/
여기에 반발하는 기사와 안철수가 고심한다는 기사도 바로 이어졌었고요.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일괄사퇴 추진에 내부반발 격화(종합)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일괄사퇴 추진에 반발확산…집단행동 예고
안철수, 시도당·지역 위원장 사퇴안 내홍에 깊어지는 "고심"
이러고 나서 저 조선일보의 비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고,
국민의당 안철수대표와 원내대표가 바른정당과 이미 지난주에 합당제의를 했다라는 기사도 나왔으며,
유승민 전대표를 포함 바른정당 원내대표 등도 긍정적이라는 기사가 어제 나왔습니다.
물론 여기에 반발하는 호남 중진의원들 기사들도 계속 언급이 됐고요.
그리고 오늘 결정판이 나왔네요.
국민의당 의원 40명 중 30명 "바른정당과 통합에 찬성"
v.media.daum.net/v/20171020092104560
40명 중 30명이 찬성한다는 기사는 공교롭게도 또 "조선일보" 기사이고,
송기석 의원은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에서 직접 밝힌 것입니다.
이게 불과 일주일 사이에 다 일어난 입니다. 언론에 시도위원장 일괄사퇴 기사는 사전작업이므로 뺀다고 하면
18일 조선일보의 비밀 여론 조사결과 공개 기사 이후 딱 이틀 걸렸습니다.
전형적인 여론몰이인데, 조선일보가 적극 협력한 것이죠.
과정이야 어찌됐건 일단 저는 두 당이 합당한다면 적극 찬성입니다.
합당과정에서 색깔들이 적절이 분류되고 걸러질 것이기에 제3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해질 겁니다.
아마도 현 바른정당의 정체성에 다가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특히 안보에 관한 바른정당의 정체성을 극중주의를 표방한 안철수대표와 측근들은 받아들이겠지만,
호남의원들은 아주 심각하게 자신의 거취를 생각해봐야 할 겁니다.
안철수대표가 주도하고 유승민전대표가 받아주는 형태지만, 결과는 유승민 전대표가 흡수한 모양새일 겁니다.
앞선 글에서도 썼지만 안철수가 새로운 제3정당을 주도하지 못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제3정당 생존의 관건이죠. 과연 안철수는 그걸 견뎌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