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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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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9 20:45: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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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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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바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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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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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아무것도 아닌데
자꾸 내가 있다는 착각이 들어
괴로움에 휩싸인다
.그저 에너지가 한순간 뭉쳐
한동안 작동하다가
일정 기간 지나면
다시 분해하여 흩어질 나는 노바디..
그러니 이 저녁 외로움 또한
환상에 지나지 않겠지.
형체를 지닌 모든 것은 소멸한다는
법칙을 피할 수 없는 나는 노바디.
그것이 인간의 숙명이어서
허망스럽지만 아무것도 아닌 노바디도
외로움 정도는 느낄 줄 안다는 그 점이 대견할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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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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