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어느 黨과 합치는게 좋은지 비밀 여론조사
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8/2017101800280.html
아침에는 포털 메인에 있었는데 사라진 기사입니다.
이후 연합 등 다른 언론들이 여론조사를 인용한 기사를 쓰고 있는데 포털 메인에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합친다면? 극비 조사 논란
www.pressian.com/news/article.html
요는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치면 지지율이 19.7%로 현재 양당의 지지율 합보다 7% 높고,
민주당하고 합쳤을 때는 오히려 1.1% 통합지지율이 떨어진다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왜 이런 듣도보도 못한 여론조사를 '극비'리에 했으며, '하필' 조선일보가 이걸 먼저 보도했을까요?
당장 박지원 전대표는 이런 여론조사를 왜 했는지부터 불쾌함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안철수대표는 제3정당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고요.
물론 나름 파괴력이 있을거라고 기획한 냄새가 나는 여론조사와 언론보도인데,
이슈가 안되고 있는게 국민의당의 슬픔일텐데요.
한가지더 생각해볼 내용은 어제 올라왔던 기사에 있는 제2창당위원회가 제안한 시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 일괄 사퇴 방안이 그냥 나온 것은 아닐 거라는 거죠.
적어도 이런 여론조사를 기획하고 실행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있었을텐데, 약간은 뻔한(그 7% 증가라는 수치는 믿기 힘들지만) 결과를 염두하고 위원장들 사퇴를 제안해서 합당을 준비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더 큰 문제는 사실 이 20% 정당지지율은 지방선거에서 별 영향력이 없다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죠.
비례대표제나 선거구제를 바꿔서 치룰 수 있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 정당지지율이 의미가 있지만 당장 눈앞에 둔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나 자유당을 넘어섬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자강론을 펴고 있는 바른정당의 몇몇 주자들이 더 당선가능성이 높고요, 국민의당이 호남을 넘어서 자리잡긴 거의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특히 호남에서는 이미 물건너갔다고 봐야 하지요.
안철수가 이런 노골적인 정치공학적 행태를 계속 보여준다면, 본인의 제3정당 필요성은 호남의원들의 탈당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바른정당 일부 의원 자유당 합류... 국민의당 일부의원 민주당 합류... 그리고 남은 자들의 합당~ 아마 그렇게 되면 안철수는 유승민에게 밀릴 겁니다. 지금이야 쪽수가 많다고 나대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