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든 생각인데요.



양반스럽고 굉장한 매너를 가진 유시민이라는 A 라는 사람이 있고 



말도 거칠고 매너도 별로 안 좋은 김구라라는 이름을 가진 B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반화 시키긴 좀 무리데쓰 겠지만 충분히 우리 주위에서 볼수 있는 현상이라 보고



함 써 내려 가보겠습니다.







A : 애국심이 투철한 그는 국산차만 고집하고 여전히 몽구형의 그랜져를 몰고 다님.



그리고 온라인에 가입돼 있는 사이트에선 유려한 글 솜씨와 따뜻한 매너로 사람들의



칭송과 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정치적 색체를 띈 글에는 절대 등장하지 않고 일상적인 소소한 얘기들로



사람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오프라인 활동으로는 박사모 회원이기도 한데 안철수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철수가 동경하고 따르는 시장주의에 관해서도 절대적 신뢰를 보내고 프리드먼과



하이예크를 최고의 경제학자라 떠 받든다.



집에 가서는 식구들에게 노통이나 문통에 대한 소리는 절대 입 밖으로 못 나오게 하고



만약 조금이라도 그들에 대한 호의적인 말을 꺼낸 식구는 밥을 굶긴다.



503,맹바기가 한 짓거리를 맘 속으로는 잘못된 걸 인정하면서도 투표장에선



끝까지 곤조를 지킨다.



부동산, 주식으로 돈을 좀 벌었는데 자기 때문에 피해보는 다른 사람들의 실상을



알면서도 모른채 한다.







B : 이사람은 국내 대기업들이 만든 제품을 잘 사지 않는다.



그들의 성장과정을 학교 댕길 때부터 알았기에 비도덕적인 마인드로 국민들을 수탈하는 



그들의 제품은 되도록이면 안 산다.



돈은 마이 없어서 아우라 끝내 주는 독일차는 겁나서 못사고 가성비 끝내주는 일본차인 



닛산 G37을 중고로 구해 타고 댕긴다.



다음 차는 닛산 GTR을 염두해 두고 열심히 생노가다 함서 아끼고 아끼감서 열심히 살고 있다.



이사람 역시 온라인 활동을 하는데 원체 물러받은 유전자와 교육 환경이



좀 부실하게 큰 탓에 입이 좀 거칠다.



그래서 해당 사이트에서 여러 횐님들과 다툼도 자주 일고 표현력의 미숙으로



오해를 자주 사기도 한다.



다만 그의 마음 속은 전혀 그렇지 않다.



왜냐면 촛불을 들었고 노통을 그리워 하며 그의 친구인 문통을 아직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잘못한 부분이 보이면 노통이든 문통이든 깐다.



까고 나면 속이 마이 불편하다.



그렇다고 안 까면 자기 자신이 비겁해 보여서 더 괴로울 때도 많다.



또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있는데 선과 악의 기준  또는 모든 일의 옳고 그름을



정의라는 이 두글자로 종결 짓는다.



그래서 남을 속이는 사람들이나 남에게 피해를 입히며 잘 사는 사람들은 극도로 싫어한다.



그래서 시장주의를 외치는 인간들이나 그들의 학문에 심취해 떠드는 인간들도



억수로 싫어한다.



왜냐면 그들은 이 정의감이란 게 없어서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지들이 추종하는 사상 때문에 옆에 이웃이 한강 다리에서 뛰어 내리든



농약을 마시고 자결을 하든 그들은 별관심이 없고 오로지 경제만 잘 성장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그 오만함이 너무나 괘씸스럽기 때문이다.



비열한 짓으로 돈 벌 기회도 몇번 있었지만 누군가의 희생으로 잘 사는 인생은 싫었기에



아직 썩은 똥차를 타고 댕김서 출근을 하고 있다.







횐님들이 보시기에 A와 B 중 누가 더 애국자이고 착한 사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