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 있는 큰 서점 음반가게에 있는 초소형 시디플레이어가 생각납니다.
홍보하는 샘플 음반들을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몇몇 음반들은 이야 어떻게 이런 소리가 나지? 감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워크맨에 번들 이어폰으로 신나게 음악 듣던 때로 시디플레이어는 나까마치, 헤드폰은 크레신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와싸다에도 동일한 경험을 올리신 분이 있는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무심코 들었던 샘플 음악의 음질이 대단했다구요.
댓글 중에 무심코 들어서 허를 찔려서 그럴 수 있다는 말이 기억납니다.
시간이 흘러 아이폰으로 번들 이어폰으로 클래식 음악을 듣는데 감탄이 나옵니다. 소리의 가락가락이 잘 나뉘고 영롱하게 때로는 건조하게 음악을 잘 들려줍니다. 무심코 듣다가 이런 소리가 다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예전 댓글을 상기해보니 허를 찔린 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판적으로 들어보면 최상의 번들 소리가 맞습니다. 마치 라떼 커피의 거품같기도 합니다.
편하고 좋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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