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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사치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9-30 14:42:38
추천수 10
조회수   1,395

제목

가을의 사치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인기척에 놀란 산비둘기

포로롱 날아 숲그늘로 숨고

나뭇잎 잔바람에 자유낙하하는 산등성이에 올라

잠시 멈추어 뒤돌아

저 멀리 내려다 보면

옹기종기 집집마다

도란도란 고만고만한 삶들이 보인다br />


살아 온 날보다 살 날이 더 적게 남은

지나간 나날의 삶들이

짐짓 사치스런 고독처럼 다가 오는 초가을 오후.



정신없이 달리던 무의미함에 지치고

초로의 여인네 피부처럼 꺼칠하게 윤기 없이 서늘하게 깊은

골짜기 그늘같은

나의 이 가을은 진정 사치일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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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연 2017-09-30 17:39:08
답글

가을이 무르익어가니 1진을쉰의 감성이 날개를 펴는군요.
와싸다대표적 시인으로, 전혀 손색이 없는 아주 멋진 시입니다~!
추천 꾹~

염일진 2017-09-30 17:57:28
답글


감사합니다만
너무 과찬이십니다.
다만 제가 추남이라서...ㅎ

김승수 2017-09-30 18:40:21
답글

돌디는 추천보다 훨 더 존걸 드립니다

세상 환하게 비추는 달달한 추석달을

이웃 눈치 보지마시고 , 삶아 자시든지

튀겨 드시든지 맘대로 하셔도 되십니다^^;;

염일진 2017-09-30 18:53:24

    그럼 추석날 달 실컷 공짜로 볼 수 있겠네요ㅡ?

김석우 2017-09-30 19:24:32
답글

댁이 어디신가여???

제가 청학동에서 며칠 묵던 때가 생각납니다...

말씀하신 감성을 함께 느끼고 싶네요.....

염일진 2017-09-30 19:44:59
답글

ㄴㅎㅎ
부산 금정산에 한번씩 오릅니다~

조영석 2017-09-30 21:45:32
답글

가을의 사치............

하.......... 어떻게 표현할 말이 없네...

이종호 2017-09-30 23:42:42
답글

언어의 연금술사란 말이 사치로 느껴질 정도의 명문입니다^^
그니깐 빨랑 내꺼 퍼렁누까리 돌려주3

염일진 2017-10-01 06:45:21
답글

ㄴ쓸쓸함이란
가을의 사치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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