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며 잘살고 있던물고기 한마리에게
어느날 인식에 금이가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어딘가?옆에 물고기에게 물어보면
도대체 그 질문이 무슨 말인지 모른다며
이상하게 쳐다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아무도 의문없이 잘살고 있는 사실이 이상하게 생각되는
이 의식에 금이간 물고기..한동안 갈등에 괴로워하며 이것 저것 단서도 찾아 보며
또 원로 물고기에게 물어도 보지만가슴 뻥 뚫린 답을 얻지는 못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수면 위로 위로 떠올라가다가바깥의 푸른 하늘을 보게 됩니다
.그제사 자신이 살고 있는 바다속만이 전부가아니란 사실을 알게되어 흥분이 가라 앉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변 물고기에게 말해보지만 아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상한 물고기라고 따돌리게 됩니다
.그뒤부터 이 물고기는 외로운듯 고독해지지만 서서히 마음속에 평화가 깃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조류에 일렁이는 해초의 움직임처럼
하나의 해프닝이며 굳이 일희일비할 것까진 없다는 걸 터득하게 됩니다
.알아도 몰라도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존재하며
또 그렇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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