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샤오미 미맥스2 몇일 사용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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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사용해보고 나름 가성비가 좋고, 배터리가 오래간다는 등의 장점을 나열했었는데요.

벌써 석달 넘게 사용하고 다시 사용기를 하나 더 남김니다.

화면사이즈가 그사이에 달라졌을리는 없고, 6.44인치의 대용량 화면은 그대로 장점입니다. 
아울러 배터리도 이틀정도는 충분히 사용하는데, 기분탓인지 처음보다 배터리가 조금더 닳는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냥 느낌입니다. 여전히 하루 사용하고 나면 절반 정도는 남기 때문에 사용패턴의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관부가세, 배송비 포함하여 27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최저가 검색을 해본 것은 아닙니다). 색상도 한가지 추가가 되었는데, 그건 출시시 가격과 비슷한 30만원 정도입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비슷해질거라고 봅니다. 9월 15일부터는 25%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뭐 가격 매리트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럼 궁금하실 것 같은 문제점을 위주로 사용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1. AS
요즘은 국내 샤오미 정식 AS를 지원하는 판매점도 있고(가격은 조금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자체 AS나 중국 AS를 보장하는 판매점도 있습니다만 저처럼 직구를 하는 경우라면 AS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더군요.
액정의 경우는 그나마 사설AS 점에서 해주는 곳이 있긴한데 출시한지 몇달 안되는 미맥스2는 미리 수리가능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외의 고장에 대해서는 사실 거의 안되거나 중국으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수영장에서 방수팩문제로 침수가 됐었는데요. 그것도 모르고 계속 사진을 찍다가 휴대폰이 죽었었습니다. 그냥 말려서 켜보니 잘 작동을 하는데, 카메라가 안되더군요. 카메라가 안되는게 사진만 안되는게 아니라 카메라를 써야하는 어플에도 문제가 있어서 AS를 알아봤는데 몇안되는 미맥스2 취급 사설수리소에서도 카메라쪽은 안된다고 하더군요. 
알고보니 사설수리소에서는 중국에서 액정을 수입해서 교환하는 것은 하지만 그 이상은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폭풍 검색 후 알아낸 사실이... 액정교체가 참 쉽다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부품만 있다면 카메라도 쉽게 고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고가의 휴대폰이라면 직접 드라이버를 들고 기판을 열어볼 생각을 안했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별모양드라이버를 구입해서 휴대폰을 뜯어봤습니다. 말대로 액정을 교환하는 정도는 하겠더군요. 중국 직구사이트에서 1~2만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카메라부품도 얼마 안합니다. 분해조립이 가능한지만 확인했는데 가능했고, 분해 조립 후 카메라 부품을 사려고 검색하다보니.... 이런 중국 쇼핑몰에 돌아다니는 샤오미 부품은 가품일 가능성이 99%이상이라네요. 심지어 액정도요... 사설 AS 해주는데도 이런 가품으로 교체해주는거라는데... 살짝 안맞는 경우도 있지만 성능은 문제가 없다고하네요. 
제 경우는 다행히 분해 조립후 그냥 카메라가 잘 됩니다. 카메라 부품을 살짝 닦아주고 재부팅하는 과정에서 되는 것 같은데, 이유는 모르지만 암튼 됩니다. 그래서 잘 쓰고 있습니다.
- 중간 요약하자면 AS 너무기대하진 말고, 기대하려면 AS가 가능한 판매처에서 약간 추가비용을 들여서 하라는 것이고요. 용기를 내셔서 분해조립을 한번 해보시면 AS 걱정없으실 겁니다. 생각보다 훨씬 부품 모듈화가 잘 되어있어서 분해조립 할만 합니다. 동영상도 돌아다니고 있으니 별모양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도전해보세요 ㅋㅋ

2. 호환이 안되는 앱 여부?
미맥스2 이전에는 LG G pro 부터 시작해서 G4까지 LG 플래그쉽 모델을 사용했었고, 미맥스2에 대부분 그대로 설치하고 위젯 등의 배치도 비슷하게 했습니다(화면사이즈가 더 커서 약간 차이는 있습니다만). 처음에는 특별히 문제가 없었으나 캘린더, 날씨/시계 등 위젯에서 문제가 나오네요. 
앱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위젯이 자주 죽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중국폰들이 그런 현상이 있다고 하네요.
미맥스 자체 어플 중에 배터리 관리나 백그라운 앱을 관리해주는 것이 설치되어서 작동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과의 충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설정을 바꿔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캘린더를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위젯이 자주 죽는 것은 저한테는 큰 단점이기도 합니다.
위젯 말고는 설치나 사용하는데 문제가 된 앱은 없었습니다.

3. 카메라
카메라 성능은 이전에도 매우 좋지 않다고 했지만, 몇달 더 써보니 조금도 좋은 점을 찾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카메라가 중요한 선택기준이라면 절대 이모델을 선정해서는 안됩니다.

4. 내구성
제가 그렇게 전자제품을 막다루는 편은 아니나 휴대폰에 뭔가 케이스를 설치하거나 필름을 붙이는 것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파손은 없었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수영장에서 물이 들어갔던 문제는 방수팩이 찢어져서(휴대폰 사이즈가 커서 억지로 밀어넣었는데 측면이 찢어졌었음) 생긴 것이었고, 액정이 깨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높은데서 떨어뜨린 적도 없었지만 주머니속에서 깨진다거나 하지는 않았네요. 아... 이건 단점이라기 보다는 미맥스1에서 나왔던 문제였는데, 미맥스2가 특별히 이걸 개선했다는 얘기는 없었지만 그냥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떨어뜨리면 아무래도 깨질 가능성이 크겠죠~ 하지만 저렴하게 고칠수도 있다는 점... 직접 교체하면 훨씬 저렴하다는 점도 생각해주세요.

5. 그립감 및 조작
일단 뒷면이 많이 미끄럽습니다. 큰 폰이라 부담되는데 미끄럽기까지도 해서, 부득이하게 케이스를 사서 끼우니 좀 낫더군요. 하지만 한손 조작이 어려워 케이스로 인해 더 커진 점은 불편한 면입니다. 최근 갤럭시노트8을 만져봤는데 6.3인치로 화면 크기에 큰 차이가 없지만 갤럭시노트8은 길쭉한 모양으로 한손에 그립이 들어와서 편의성이 다르더군요. 크기에 부담스런 케이스는 다시 빼고, 스마트 링을 붙여서 사용하니 좀 낫더군요. 그래도 두손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화면 크기가 장점이지만 단점으로 작용할 때도 많으니 꼭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6. 한글입력
한글입력은 구글한글입력기와 자체 입력기가 있는데 그럭저럭 쓸만은 합니다. 하지만 국산 휴대폰처럼 익숙한 자판이 아니라 키보드자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화면이 크긴 하지만 손가락보다 한글키가 작아 잘못누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만 한/영 전환시 약간 불편한 면이 있습니다. 외산 휴대폰의 한계가 아닐까 싶네요.








다시 총평을 하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성비는 여전히 뛰어나다... 위에서 언급한 거 말고는 쓰는데 전혀 불편이 없고 성능이 딸린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하니 그런 단점을 안을 수 있을 만할때 지르세요~

저 개인적으로는 위젯문제만 아니라면 재구입 의사가 있지만 저한테 중요한 기능인 위젯이 말썽을 부리고, 요즘 대화면 스마트폰 종류가 많아지고도 있어서 배터리의 장점을 포기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구입의사 없습니다. 반대로 위젯만 문제없다면 재구입 의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