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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까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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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7 21:0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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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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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까페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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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효 [가입일자 : 2014-02-1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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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득이 까페 문을 닫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많은 갈등과 고민으로
이유는 얼마전 태어난 손자때문입니다.
산후 휴유증으로 딸이 입원하고
비록 단기간 입원이지만 모유수유가 되지않으니
아내가 손자를 돌보는 입장이 되어버렸습니다.
까페도 까페지만 아내의 직장에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쉼 없이 까페문을 열어 놓겠다는 초발심으로 시작했지만
이건 불가항력입니다.
가끔 까페를 봐주던 아들은 입대해서 군인의 몸이 되었고
그렇다고 아내와 덩달아 직장을 쉴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눈물을 머금고 까페 휴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골 손님의 전화를 받으면 가슴이 철렁하지만
죄송하다는 말과 휴업이유를 설명하곤 합니다.
할머니 품을 떠나지 않으려는 손자 입니다.
인큐베이터에서 나와 하루가 다르게 무럭 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집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몸무게가 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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