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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까페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9-27 21:08:44
추천수 9
조회수   2,516

제목

시골까페

글쓴이

손은효 [가입일자 : 2014-02-17]
내용

부득이 까페 문을 닫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많은 갈등과 고민으로
이유는 얼마전 태어난 손자때문입니다.
산후 휴유증으로 딸이 입원하고
비록 단기간 입원이지만 모유수유가 되지않으니
아내가 손자를 돌보는 입장이 되어버렸습니다.
까페도 까페지만 아내의 직장에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쉼 없이 까페문을 열어 놓겠다는 초발심으로 시작했지만
이건 불가항력입니다.
가끔 까페를 봐주던 아들은 입대해서 군인의 몸이 되었고
그렇다고 아내와 덩달아 직장을 쉴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눈물을 머금고 까페 휴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골 손님의 전화를 받으면 가슴이 철렁하지만
죄송하다는 말과 휴업이유를 설명하곤 합니다.



할머니 품을 떠나지 않으려는 손자 입니다.
인큐베이터에서 나와 하루가 다르게 무럭 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집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몸무게가 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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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석 2017-09-27 21:32:27
답글

손주 귀여워요.

얼릉 우울증에서 벗어나 아이를 직접 케어해야 할 텐데요.

금방 털고 일어나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 오겠지요.

손은효 2017-09-28 09:36:27

    갓난쟁이 자식들을 보다가
한 대를 넘어 손주를 보니 또 다른 감동이 옵니다.
포근히 잠든 얼굴을 내려다 보니 모든 시름이 잊혀지는 듯 하네요

이수영 2017-09-27 21:38:59
답글

나중에 손자한테 손해배상 청구 하세요 ㅎ

손은효 2017-09-28 09:37:32

    지 엄마부터 받아가기만 했지
존재로 위로를 주는 대상들에게 무슨 배상청구를 할까요?
그저 건강하게 잘 자라주면 손해배상이 되는거죠.

김성용 2017-09-27 22:13:48
답글

좀 거들어드리고 싶습니다.과거에 음악다방커피숍을 5년정도 운영해본 경험이 있습니다.그때는 싸이폰으로 커피를 내렸습니다.대박을 쳐드랬습니다.대나무조갹으로 돌려서 얼마나 많은 커피를 내렸는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손가락에 꾸등쌀이 남아있습니다,의령에 정착해보려 열몇번을 갔었는데 인연이 되질않았네요.그리 멀지않으니까 조금 도움을 드릴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손은효 2017-09-28 09:42:15

    고전 바리스타군요
지금 커피를 좋아하는 메니아들도 싸이폰커피의 그리움을 하는 분 얼마나될까요?
고견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최저임금도 못 채우는 가게에 어떻게 도움을 요청하겠습니까
그리고 이미 정착하시지 않으셨나요? 우리동네 지가가 너무 높아 귀촌지로 부담때문에
오시라고 권하지도 못하겠습니다. 최근 몇 몇 덩어리가 매물로 나와있습니다만
시기적으로 매입하긴 부담이 되겠지요. 감사한 맘만 받겠습니다.

henry8585@yahoo.co.kr 2017-09-28 07:58:04
답글

너무 귀여운 손자 입니다.

손은효 2017-09-28 09:49:01

    감사합니다. 선태님도 손자볼 나이가 되지않았나요?

이민재 2017-09-28 08:46:19
답글

제가 사는 동네 N시 시골은 편의점이 3km, 의원(내과 및 가정의학과, 치과)이 면에 있어 4km, 중화요리집은 면이 불어 터져서 오기 때문에 포기, 식당은 1.5km 그리고 커피가게는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도서관은 아직 가보지 않았습니다. 있기는 있는 것 같은데.

동네에 작고 아담한 카페 하나 있는 것도 괜찮지 않겠나 생각이 드는데 우리 동네에는 아직 없는 것(찾아 보지 않아서) 같습니다.

손은효 2017-09-28 09:51:01

    우리 동네보다는 번화하군요
중화요리 배달은 10그릇 이상 아니면 배달 안해줍니다.
통닭은 두 마리 이상
거리는 7키로 입니다.
작고 아담한 까페. 화려할 필요없는 까페 잘 찾아보세요.
아니면 직접 한번 열어보시든지요.

박종열 2017-09-28 09:09:09
답글

시골까페라면.... 지나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지역에서 알고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문을 자주 닫는거에 대한 진솔한 주인장의 사과문을 붙여 놓으면.....
단골들에 대한 배려가 될 것 같네요.
아무쪼록 따님과 손주가 건강하게 회복되길 빕니다^^

손은효 2017-09-28 09:54:04

    문을 자주 닫진 않았습니다.
거의 매일 문을 열었죠.
차라리 까페에 붙은 살림집이 하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공간이 허용치 않더군요.
어제로 엄마가 퇴원했으나 모유수유는 며칠더 걸린답니다.
아마 오늘부터는 또 까페문이 열려 휴무날 없이 갈것 같습니다.
행복한 날 되십시오

진성기 2017-09-28 10:07:44
답글

저와 비슷한 시기에 손자를 봤네요.
애기 엄마는 건강하지만 학업 땜에
아내가 외손자 봐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먼 천리 한양에서
주말에는 김해로 오고 주중에 다시 한양갑니다.
덕분에 전 독거 노인이 되었고
여긴 자장면 백그릇이라도 배달이 없는 동네라 (백그릇 주문 하면 배달해 줄라나 ?)
제가 직접 해먹던지 굶던지

고생이고 카페 휴업이 안타깝겟지만
그보다 귀한 손자인데..

나중에 그녀석 커면 이런 일들을 알려나?

손은효 2017-09-28 10:50:26

    전생에 업 때문에 짐들이 많아서 어깨가 매우
무거운 건 아내의 업인가, 아니면 나의 업보인가 궁금할때가 많아요
솔직히 앵앵거리며 울어대면 슬며시 빠져나올 수 있는
나는 나은데 수습하는 아내는 좀 안되어보입니다.
어제 저녁식사때 의자끌어다 주고
밥 숟가락에 반찬얹어주며 아내에게 호의를 배출어 줬습니다.

혼자서 해드시는 음식사진을 봤습니다.
실력도 좋으시고 그 동안 갈고 닦은 솜씨도 부럽더군요
저도 김해 살았지만 대동 상동 생림쪽은 아직도 깊은 벽촌분위기가
변하지 않았군요

전성일 2017-09-28 10:24:05
답글

또 그렇게 지나가는 가 봅니다. 가까운 거리면 한가한 저녁시간에 들러 커피한잔하고 싶은 정취 입니다.

손은효 2017-09-28 10:51:49

    세월이 그렇게 잘 가네요
늙어가는 것인데 혹시 준비없이 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 조바심 납니다.
오늘 부터 쉼 없이 가게문을 열고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언제 지나실때 들러주세요^^

이병일 2017-09-28 14:55:02
답글

앞으로 손주 재롱에 항상 입이 귀에 걸리실 거라 예상합니다. ^^

카페 문 옆 와싸다 스티커가 인상적입니다. ㅋ

손은효 2017-09-28 19:36:11

    와싸다 회원님의 배려와 이장님의 덕택으로 스티커를 어렵게 구해
회원까페임을 표시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쳐다만 봐도 맘이 참 편해지는데.. 이놈은 곧 떠나겠죠. 그리고 가까이 있는 친가쪽에
흡수되어 암만해도 잊혀질것만 같은 섭섭함도 감추지 못하겠습니다.

황준승 2017-09-28 16:01:33
답글

사모님이랑 고생이 많으시네요. 힘들다가도 아기 자는 모습 보면 또 행복하고....

손은효 2017-09-28 19:36:57

    녜, 포근히 잠든 모습은 모든 고민과 시름을 잊게해줍니다.
벌써 떠날 날을 걱정하는 아내도 제 맘과 같겠죠

soni800@naver.com 2017-09-28 19:44:32
답글

차에도 붙일수 있죠?

와싸다 스티커 지금도 구할수 있나요?

아님 48만원 짜리 뮤피 M6 구매하면 싸비스로 낑겨 올라나? ㅠㅜ


그리고 잠자는 애기 사진 보고 있으면 맘이 늘 포근해 집니다.

제 큰 딸과 몇살 차이 안 나는군요.

손은효 2017-09-28 20:40:58

    원래 차에 붙이는 용도로 나온거예요
저는 좋은차 사면 붙이려고 하나 꼬불쳐두고 하나는 가게에 붙였죠
예전에 타고 다니던 카니발에 붙였는데 얼마 안가 폐차해서
카니발이 아까운게 아니라 붙여놓은 와싸다스티커가 아까워서...ㅋㅋ

잠자는 자식얼굴은 언제나 부모를 포근하게 하죠
손주도 마찬가지라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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