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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석탄 발전 그리고 신 재생 에너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9-24 23:09:44
추천수 20
조회수   1,522

제목

원전, 석탄 발전 그리고 신 재생 에너지

글쓴이

윤양진 [가입일자 : 2001-09-12]
내용
건설업에서 원전 사업은 일반 발전과 좀 다릅니다.

일반 발전소는 플랜트라고 부르고 원전은 플랜트이긴 하지만 콘크리트 구조물이 많이 들어가는 건물입니다.

그리고 원료가 LNG던, 화력이던, 석탄이던, 원자력이던

기본적으로 증기와 터빈이라는 거대한 기계장치를 활용합니다.



현재 원전과 석탄 발전의 퇴출에 대해 반발이 심한 이유는 생계와 관련이 많이 있습니다.



원전은 토목, 건축, 기계, 전기 직종을 가지고 원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설계, 시공, 부품생산 등에 종사합니다.

다른 일반 발전소들은 기계, 전기 직종이 다양하게 먹고 살죠.



가장 큰 부품이러고 할 수 있는 터빈을 제작할 수 있는 회사는 전세계에 인수합병으로 현재는 두 개 밖에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GE와 지멘스. 



그런데 갑자기 세상이 신재생 에너지, 발전을 한다고 합니다.



태양광 발전만 보자면 기존 건설업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그저 대규모 판넬을 사다가 설치하는....기존에 토목, 건축, 기계, 전기 직종이 일을 했다면

신재생 발전에는 전기, 전자 그리고 아주 작은 규모의 토목공사가 필요합니다.



기존에 들어가던 비싼 기계부품, 복잡한 파이프, 설계도 필요없습니다.

대규모 유지보수 시설과 인력도 필요없습니다. 패널에 낀 먼지나 닦에주면 될 정도 입니다.



기존 자동차와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보다 더 큰 변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당장 먹고 살기 힘들다고 각종 이유를 들어서 안된다고 반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우디 원전수출이 막힌다, 부품사업이 다 죽는다....여러 이유를 대지만 결국 하나 입니다.

당장 먹고 살 길이 없어집니다.



그런데 GE와 지멘스, 두산 중공업은 이미 10년이내 거대 발전 터빈 주문은 없어질 거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태양광 패널기술이 발전하고, 연료전지 등이 발전한다면

누구는 전기가 거의 무료인 시대가 곧 온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두바이에서 발표한 태양광발전의 경우 수주금액이 대략 35억불 정도 합니다.

같은 용량 발전을 위해 컨벤셔널 타입의 기존 발전소를 짖는다면 5억불이면 되지 않을까합니다.

그런데도 UAE같은 나라에서도 신재생발전으로 갑니다.

연료비를 감안해도 비용면에서 훨씬 싼 기존 방식보다 신재생을 선택한거죠.

이 엄청난 공사를 사우디 디벨로퍼인 아쿠아와 중국 건설업체가 수주 했습니다.



중국업체는 세계 최초의 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시공하면서 노하우와 공급망을 갖출것이며

설계기술과 공사 실적을 보유하게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수주를 하겠죠. 



선진국 뿐만 아니라 사우디, 아부다비 등등 다 빈 땅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한 다음

그리드 기술을 이용해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손에 쥔 것을 놓지 않으면 더 가치있는 것을 절대 잡을 수 없는것이 세상 이치 입니다.

전에도 적었지만 정부는 스무스한 산업이동을 리드하고 기업은 원전 패쇄사업, 신재생 경쟁력 확보 등

새로운 먹거리를 준비해야 합니다. 개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존 원전, 고속철, 유화플랜트, 반도체 모두 선진국이 주춤할 때 발빠르게 움직여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뛰고 있는데 이제 우리가 자꾸 뒤 돌아보면서 발걸음을 늦추면 도태되고 마는거죠.



좀 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논의가 되어야 하는데

당장 생계라고 눈이 먼 것처럼 행동하는게 전 두렵습니다.



정치적으로 김현미 장관을 신뢰하지만

현 정부의 제대로 된 과학기술, 산업 전문가가 없다는 점도 사실 걱정 스럽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 각 산업에 이런 변화가 엄청나게 올겁니다.

당장 손에 쥔게 없는 중국에게는 기회고 손에 쥔것을 놓지 않으려는 우리게겐 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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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윤 2017-09-25 00:13:51
답글

옳으신 말씀입니다.
재래식 구태를 기득권이라고 고집하는 사이에 새로운 시장과 기술 개발의 시기를 다른 나라에 빼앗기게 되는 거죠.

예전에 전화 놓으려면 몇년씩 기다려야 했던 시기, 놀랍게도 공무원들이 전자식 교환기로 바꾸려고 했습니다. 그때 기계식 교한기를 독점 생산하던 모 재벌그룹이 이를 막으려고 엄청난 로비를 했었는데, 그 때 공무원들이 전자식 교환기 전환을 관철하면서 전화 적체가 일거에 해소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위 IT 코리아의 초석이 그때 놓인 것입니다. 지금 또다시 핵마피아들이 기득권을 위해 발목을 잡고 있지요.

지금 원자력 발전을 고수하는 동안에 우리니라는 하루하루 신에너지 개발 대열에서 도태될까 걱정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김두신 2017-09-25 00:28:54
답글

태양광 기술은 한화가 독일태양광 업체를
인수해서 주력으로 키워서,흑자회사로
변신시켰고,중국에도 10만가구 사용량인
1gw의 태양광 발전 계약도 체결했다는
뉴스를 본거 같은데요.

어제뉴스는 미국이 자국 태양광 기업보호를
위해 자국기업 아닌 태양광 업체를
제한한다는 뉴스가 뜨더군요.
어찌될지 지켜봐야 할거 같구요.

태양광이 수소 연료전지와 연결 되어서
태양광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효율이
10%만 넘게 된다면,
본격적으로 수소 연료전지의 미래가
펼쳐질것으로 보더군요
현재는 8프로 정도 효율이구요.

하여튼 태양광을 이용한 수소 발전이든,
천연가스를 이용한 수소 발전이든

앞으로는 고압송전탑이 점점더 사라지게
될거같습니다

노명호 2017-09-25 01:15:53
답글

어느시대 어느민족을 막론하고, 세계기술 개발의 변화를 재빠르게 읽고 대처하는 기업 이나 국가가 승리합니다. 그리고, 국민이 풍요롭게 살죠...아니 후손들이..그리고 강대국 이되는 발판 입니다.

윤계후 2017-09-25 09:49:34
답글

거대 일간지 사설보다 훨씬 좋은 논평입니다.

송승진 2017-09-25 12:34:44
답글

윤양진님 글 좀 자주 올려주세요

윤양진 2017-09-25 13:39:03

    시간이 나면 쓰려고는 하는데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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