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진님 덕분에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음반 골라습니다.
먼저 전원 교향곡
부루노 발터가 지휘한 컽텀비아 오케스트라 음반입니다
음반 역시 컬럼비아 눈알 여섯개짜립니다.
발타 말년의 지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82살 때이던가?
영웅이나 운명보다 전원에 어울리는 나이이기는 하네요
그래서 말년에 컬럼비아와 만든 베토벤 교향곡 전곡 녹음중에서 이 곡이 제일 잘 알려져 있는 지도
음반재켓이 음악하고는 다른 느낌
음악을 들으면 전원의 생기와 푸르름그리고 농부와 목동들의 목소리가 들리며 전원의 아름다움을 들려주는 듯한데
이 재켓은 황량한 들판에서 소와 함께 소처럼 묵묵히 일하는 농부의 강인함과 수고로움이 보이는 듯
암튼쟈켓도 음악도 가을보다는 농사일 시작하는 봄을 연상케합니다. (일진 영감에게 딴지거는 건 아님 ;; )
그리고 신세계입니다.
베를린 필의 음반입니다.
쟈켓이 재미있습니다.
전면의 프라하 카를다리를 건너면 자유의 여신상이 잇는 뉴욕으로 건너가는 군요.
이 음반은 신세계로부터가 드보르작 5번으로 소개되어잇습니다.
다른 음반도 들었습니다.
어떤 건 5번 어떤건 9번 어떤 건 아예 번호를 적지 않고 new world 라고 만 소개합니다.
알아보니 드보르작 사후에 번호를 연대순으로 다시 정리 했다는 데
왜 어떤 음반은 예전 번호 (겟죠?) 를 그대로 적어서 출반 했는 지?
암튼 작품 95번 E minor 인걸 보면 신세계가 맞습니다.
음반을 들어 봐도 다 신세계입니다.
라이너의 시카고 음반입니다. 역시 5번입니다.
런던필하모니 것인데 이것은 번호가 없고
제일 앞 음반돠 닽은 베를린 필 음반인데 여기는 9번입니다.
저도 그렇고 대개 같은 나라 출신의 지휘자나 악단의 것을 더 선호합니다.
여기서도 같은 체코 그것도 보헤미아 츨신의 쿠벨릭 음반에 손이 더 갑니다.
덤으로
오래전 여행 하다 들럿던 드보르작 기념관 사진 올립니다.
그리고 그 근처프라하 교외의 비세그라흐 언덕입니다.
비세그라흐란 말은 높은 언덕이란 뜻이랍니다.
1000 여년전 체코왕국의 발상지로 알려져있습니다.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의 1 악장이 비세그라흐 입니다.
2악정은 유명한 볼타바 이고요. 우리는 몰다우 라고 부르는
언덕에서 본 프라하
멀리 왕궁이 보입니다.
아래에는 볼타바 강
영어이름인 몰다우 가 더 익숙하죠.
이 언덕에 큰 성당이 있고 그 옆에 묘지가 있습니다.
묘지 입구에는 Pax Vobis 라고 적혀있네요
그대들에게 평화를 이란 뜻이랍니다.
학교 다닐 때 라틴어 수업이 있긴 했는데 뭘 배운건지?
드보르작과 스메타나가 여기에 잠들고 있습니다.
쿠벨릭 묘지도 여기 있다는 데 찾지 못했습니다.
여행을 갈 땐 가장 낡은 옷을 입고 갑니다.
그리고 여행 마지막쯤에 그 옷 버리고 다른 것으로 갈아 입으면
짐을 줄일 수가 있죠.
비세그라흐 언덕에 낡은 옷을 버리고 왔습니다.
바로 며칠 만에 그 옷을 치웠겟지만
프라하 생각하면 내 옷은 지금도 그 언덕에서 프라하 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음악듣고 프라하 생각하며 커피한잔
햇살이 많이 누웠습니다.
정리하고 산책 나갈 시간
며칠전에는 저녁 늦게 산책 했더니 반딧불들이 반겨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