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드리기 전에 현재 제 상황을 설명드려야 할듯 합니다.
다세대 주택에 방음이 그다지 잘 되지 않는 주거 공간에 살고 있으며 가족중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오직 저 한명입니다. 무슨 소리냐면 오디오니 음악이니
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 자체를 집안 식구들이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보시
면 됩니다.
덕분에 거실에 톨보이를 들이는 것은 천지개벽이 일어나지 않는한 불가능합니다.
비교적 작은 크기의 빈방에 북셀프를 들이는 것이 전부인데(현재 그렇게 셋팅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그것마저도 위협(?)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어머니는 저게
뭐냐, 넌 왜 날마다 그렇게 시끄럽게 음악을 듣는 것이냐, 스피커를 뭘 그리 애지
중지하냐.. 이런 잔소리를 듣고 살지요. -.-;
그래서 북셀프를 스탠드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렇게 꾸미면
분명히 어머니와 싸움이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책상 위에 놓고
음악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방이 방 같아 보인다나요..)그렇다 보니 전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거죠.
그래서 최대한 책상을 튜닝(?)하려고 합니다. 이핑계 저핑계 대가며 책상을 바꿀
생각인데요.. 일단 더 크고 튼튼한 책상으로 바꿀 생각입니다. 그리고 오석을 양
사이드에 올릴 생각인데 오석만 올리지 않고 그 아래에는 동 사이즈의 방진매트
(스폰지형)를 둘 생각입니다. 지금 쓰고 있는 북셀프는 현재 스파이크와 슈즈를
받쳐놓은 상태구요.
정리하면...
북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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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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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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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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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진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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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요런 구성입니다. 이런 구성을 생각하게된 계시는.. 제가 한때 북셀프의 부족한 저
음을 개선하기 위해 REL Acoustics Quake Sub Woofer를 사용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때 Sub Woofer를 맨바닥에 두지 않고 방진매트와 오석 위에 올려 놓으니 소리가
더 단단해진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참에 요런 구성으로 가볼까
합니다. 물론 전용 스탠드 수준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나마 북셀프의 소리에
덜 방해를 주기 위한 셋팅으로 가려는게 제 바람입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일단 저런식의 구성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끝으로 북셀프를 책상의 맨 앞(사람이
위치하는 방향)으로 놓는게 옳은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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